부산 청년층 40% ‘학력으로 인한 취업 불이익 있다’

부산 청년층 40% ‘학력으로 인한 취업 불이익 있다’

입력 2015-11-08 11:18
수정 2015-11-0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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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는 현 소득에 불만…55% ‘결혼할 필요 없다’

부산의 청년층 가운데 40%가량은 학력 때문에 취업에서 각종 불이익을 당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33%는 현재 소득에 불만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발전연구원은 20∼39세 청년층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39.6%가 ‘학력으로 인한 취업 불이익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8일 밝혔다.

‘불이익이 없다’는 응답자는 28.2%였다.

‘불이익 있다’는 응답 비율은 고졸 이하(54.9%)가 대졸 이상(31.5%)보다 훨씬 높았다.

가장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불이익 유형으로는 43.3%가 임금을 꼽았다.

취직 탈락(34.7%), 계약기간(12.1%), 인간적 대우(11.1%), 직급(8.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자신의 소득 수준에 대한 만족도도 낮은 편이다.

현재 월 소득에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27.4%에 그친 반면 32.8%는 불만족 한다고 밝혔다.

여자(30.3%)의 만족도가 남자(24.7%)보다 높았다.

월평균 가구소득별 만족도는 300만원 미만 20.8%, 300만∼399만원 31.6%, 400만∼499만원 18.8%, 500만원 이상 35.4%였다.

희망하는 월 적정 소득은 평균 291만원이었다.

20∼24세는 261만원, 25∼29세는 298만원, 30∼34세는 301만원, 35∼39세는 303만원을 희망했다.

조사 대상자의 21.8%는 부채를 안고 있으며, 부채 규모는 남자, 여자 모두 500만원 이상 1천만원 미만 이 25.5%와 30.2%로 가장 많았다.

부채의 가장 큰 원인은 생활비(45.0%), 전세금 등 주거비(38.5%), 학자금(8.3%), 유흥비(6.4%), 가족 지원(1.8%) 순이었다.

한편, 결혼에 대해서는 할 필요가 없거나 안 해도 된다는 응답자(55%)가 꼭 해야 한다거나 하는 게 좋다는 응답자(45%)보다 많았다.

여자(58.5%)가 남자(51.7%)보다 결혼의 필요성을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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