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날씨에 김장 늦춘 탓…경쟁 심화도 원인
충북 괴산의 겨울철 특산품으로 부상한 절임배추의 올해 판매량이 부진, 농가들이 울상이다.2일 괴산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현재 절임배추 판매 실적은 목표치(108만2천653상자·1상자 20㎏ 기준)의 80% 수준인 86만4천235상자에 그쳤다.
판매액은 206억1천여만원이다.
이런 판매 실적은 지난해 이맘때 91만3천41상자를 팔아 목표치(101만4천490상자)의 90%를 달성했던 것보다 10% 포인트 낮은 것이다.
올해 판매량이 감소한 것은 따뜻하고 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김장 담그는 시기가 늦춰진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강원도와 전라도 지역을 중심으로 절임배추 생산 농가가 증가하고 배추 생산 면적도 늘어난 것도 판매 부진의 원인이라는 게 군의 설명이다.
군은 절임배추 판매 대책반을 운영하고 온라인 광고를 통해 괴산 절임배추의 품질 우수성을 홍보하기로 했다.
대도시와 기업체, 종교시설 등을 방문, 판촉에 나서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홍보 및 판촉 행사를 지속적으로 열면 절임배추 판매가 끝나는 이달 20일까지 목표 판매량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괴산 절임배추의 최저 판매가격은 2만5천원(1박스 20㎏ 기준·택배비 미포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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