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영, 자진 사퇴해야”…서울대 교수 288명 성명 동참

“박기영, 자진 사퇴해야”…서울대 교수 288명 성명 동참

입력 2017-08-11 14:03
수정 2017-08-11 14:0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대 교수 288명이 임명 직후 ‘자질 논란’을 낳은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서울대 교수들은 11일 ‘박기영 교수는 과학기술혁신 본부장직에서 즉시 물러나야 한다’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박 본부장은 2005년 황우석 사태가 발생했을 당시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으로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위치에 있었지만 반성하거나 사죄한 적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만약 박 교수가 자리를 지킨다면 이는 황우석과 그 비호세력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며 “황우석 사태 이후 한국의 대학 사회, 학문 사회가 연구 윤리를 정립하기 위해 기울여온 노력을 송두리째 무시하는 것이며 한국 과학계에 대한 전면적인 모독”이라고 지적했다.

성명서 발기인에는 황우석 사태 당시 서울대 연구처장이었던 자연대 노정혜 교수, 현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인 의대 호원경 교수, 수의대 학장 우희종 교수 등이 이름을 올렸다.

자연대와 의대 교수 등을 중심으로 한 발기인 32명은 전날부터 서명을 받기 시작했으며 이날 오전 11시까지 교수 288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서울대 교수들은 오는 14일 오전 10시 30분까지 서명을 받은 뒤 최종 참여 명단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