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 막은 요양병원 소방 방화문, 대형 사고 막았다

불길 막은 요양병원 소방 방화문, 대형 사고 막았다

설정욱 기자
설정욱 기자
입력 2023-09-15 16:21
수정 2023-09-1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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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5시 15분 전북 정읍시 하모동에 위치한 한 요양병원에서 불이 나 30여 분 만에  진화됐다. 당시 방화문이 정상 작동하며 환자 입원실에 연기 유입을 차단, 인면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15일 오전 5시 15분 전북 정읍시 하모동에 위치한 한 요양병원에서 불이 나 30여 분 만에 진화됐다. 당시 방화문이 정상 작동하며 환자 입원실에 연기 유입을 차단, 인면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요양병원의 소방시설 적기 구축과 꾸준한 유지·관리가 대형 인명피해를 막았다.

15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5분 정읍시 하모동에 위치한 한 요양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병원 1층 식당에서 발생했고, 위층에는 340여명의 환자가 입원 중이었다.

환자 대다수가 거동이 불편한 외상환자들로 자칫 다수 인명 사고 우려가 컸다.

그러나 이번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화재 발생시 방화문이 정상 작동하며 거동 불편 환자가 다수 위치한 입원실에 연기 유입이 차단,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소방은 소방장비 23대와 인력 54명을 동원하여 30여 분 만에 화재는 진압했다.

평상시에 잘 유지·관리된 스프링클러가 정상 작동하고 방화문이 불길을 막으면서 신속히 불을 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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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화재를 진화 중인 소방대원들. 전북소방본부 제공
요양병원 화재를 진화 중인 소방대원들. 전북소방본부 제공
해당 요양병원은 지난해 열린 특정소방대상물 소방훈련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경력이 있다.

이 대회는 화재 발생 시 대형피해가 우려되는 소방대상물 관계인의 초기대응 능력 검증 및 향상을 위해 개최된 것으로 실제 상황에서도 그 효과를 발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병원은 환자들이 상태별로 각기 다른 색상의 팔찌를 착용하도록 해 긴급한 재난 상황에서 환자를 먼저 확인하고 돌볼 수 있도록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주낙동 전북소방본부장은 “평상시 소방시설 유지 및 관리가 화재로 인한 피해의 최소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큰 시설과 기관은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미리 대비하는 자세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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