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제품 구매 10년새 8배 ‘쑥’…2조원 첫 돌파

친환경제품 구매 10년새 8배 ‘쑥’…2조원 첫 돌파

입력 2014-08-20 00:00
수정 2014-08-2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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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정부와 공공기관의 녹색제품 구매액이 10년 전보다 8배 수준으로 늘어나 처음으로 2조원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 제품은 환경표지나 우수재활용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환경오염 저감, 에너지 자원 절약, 인체 유해성 예방 등의 환경적 편익이 높은 제품을 말한다.

20일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와 공공기관은 2조431억원어치의 녹색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부와 공공기관의 녹색제품 구매 의무화가 시행되기 직전 해인 2004년의 녹색제품 구매실적 2천549억원에 비해 8배로 증가한 규모다. 10년 만에 처음으로 2조원대를 돌파한 것이기도 하다.

2005년부터 2013년까지 정부와 공공기관의 녹색제품 구매액은 총 13조2천62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산업기술원은 녹색제품 구매를 통해 9천18억원에 이르는 환경편익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정부와 공공기관이 주로 구매하는 컴퓨터, 프린터, 에어컨 등 20여개 품목이 에너지 절약형 제품으로 대체됨에 따라 9년간 총 425만t의 이산화탄소도 감축된 것으로 추산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생활 속에서 믿을 수 있는 녹색제품을 쉽게 찾아 쓸 수 있도록 소비자 선호 환경표지 인증품목 확대, 녹색매장 지정 확대 등의 다양한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2005년 시행된 ‘녹색제품 구매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879개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녹색제품을 구매하고 그 실적을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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