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열 충전 ‘휘는 배터리’ 개발

태양열 충전 ‘휘는 배터리’ 개발

입력 2013-11-15 00:00
수정 2013-11-1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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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욱 교수 등 KAIST 연구팀…“입는 전자제품 개발 실마리 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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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욱 교수
최장욱 교수
KAIST EEWS 대학원 최장욱 교수와 이정용, 김택수 교수 연구팀이 휘어져도 안전하게 작동하면서 태양열로 충전 가능한 배터리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사람의 신체에 부착하는 웨어러블 컴퓨팅 개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 교수 연구팀은 일반 폴리에스터 섬유에 니켈을 도금한 뒤 전기가 통할 수 있는 물질을 얇게 도포해 만든 유연한 집전체를 개발했다. 섬유를 기반으로 개발한 배터리이기 때문에 반복적인 움직임에도 버텨내 5000회 이상 접어도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알루미늄과 구리를 사용한 기존 배터리 집전체는 몇 번만 접어도 부러지곤 했다.

연구팀은 또 유기태양전지 기술을 적용해 옷에 부착해 태양광으로 충전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현재 양산 제조 공정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생산라인 재투자 없이 바로 생산할 수도 있다. 최 교수는 “지금까지 입는 전자제품 개발에서 가장 큰 난관이었던 입는 배터리의 실마리를 풀어 미래 이차전지 분야 핵심 원천기술로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는 나노과학 분야 권위지인 나노 레터스 5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3-11-1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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