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정년퇴직 950명…창사이래 최다

현대중공업 정년퇴직 950명…창사이래 최다

입력 2010-12-15 00:00
수정 2010-12-1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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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의 올해 정년퇴직자가 모두 950명으로 집계돼 창사 38년 이래 가장 많은 인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정년퇴직자 950명은 역대 최다였던 지난해 정년퇴직자 675명보다 무려 275명이 늘어난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특히 30년 이상 근무한 장기 근속자만 651명.

 이는 짧아지는 정년을 빗대어 ‘사오정’이나 ‘오륙도’와 같은 신조어가 양산되고 있는 요즘 분위기에서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안정된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직원들이 누리는 국내 최고 수준의 복리후생과 고용 안정,세계 최고의 기업에서 일한다는 자부심 등이 바로 그것이다.

 사실 한 회사에서 한꺼번에 1천명에 가까운 임직원이 정년퇴직을 맞는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정년이 만 58세인 현대중공업은 직원 평균 근속 연수가 19.9년에 달한다.

 현대중공업은 회사 초창기에 입사해 묵묵히 헌신해 온 정년퇴직자를 위해 특별 명예승진,위로금 지급,휴가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아끼지 않고 있다.

 1977년 입사해 33년간 근무한 이명진 부장(58.조선설계운영부)은 “입사 당시만 해도 현대중공업은 작은 어촌의 조선소였으나 지금은 세계 최대 조선소로 성장했다는 사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며 “정년까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준 회사에 고맙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의 정년퇴직자는 2007년 637명,2008년 659명,2009년 675명 등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오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는 매년 1천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정년퇴임식은 지난 9일 시작해 오는 23일까지 호텔현대울산에서 9차례에 걸쳐 부부동반 행사로 개최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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