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휘발유값 ‘톱3’ 종로·중구·용산구

서울 휘발유값 ‘톱3’ 종로·중구·용산구

입력 2014-12-22 14:40
수정 2014-12-2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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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주유소 9개뿐…평균 1천978원

국제 유가가 올초 대비 반토막 나면서 서울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도 22일 오전 10시 기준 ℓ당 1천708원으로 내려가 곧 1천600원대에 진입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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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유가, 원유 수입가격 3년 9개월 만에 최저
추락하는 유가, 원유 수입가격 3년 9개월 만에 최저 21일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 기준으로 서울에서 최저가격으로 휘발유와 경유를 판매하고 있는 서울 영등포의 한 주유소에서 직원이 몰려드는 차량에 주유를 하고 있다. 이날 우리나라의 원유 수입 가격은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3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연합뉴스
서울지역 주유소 580여곳의 휘발유 값은 올 초 ℓ당 1천900원대에서 계속해서 하락했지만 구별로는 차이가 크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가장 비싼 ‘톱3’를 꼽자면 종로·중구·용산구이다.

종로구의 주유소별 휘발유값은 ℓ당 1천679원∼2천78원으로 평균 1천978.8원에 팔고 있다.

중구는 ℓ당 1천748원∼2천169원으로 평균가는 1천966원이다.

용산구는 ℓ당 1천638원∼2천88원으로 평균가는 1천914.7원이다.

이들 3개구의 휘발유 값이 다른 구보다 특히 비싼 이유는 도심 한복판에 있어 임대료가 높고, 주유소 수가 매우 적어 경쟁이 미약하기 때문이다.

종로구에는 주유소가 9개, 중구에는 12개, 용산구에는 18개가 전부다.

이에 비해 강남구 46개, 서초구 42개, 송파구 38개로 강남 3구에는 126개의 주유소가 밀집해 있다.

주유소 업계 관계자는 “근처 주유소가 10원만 내려도 손님을 빼앗기기 때문에 손해를 감수하고도 가격을 따라 내리게 돼 있다”며 “휘발유 판매가를 결정하는 요소는 다양하지만 지금처럼 저유가 상황에서는 주변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가 결정적”이라고 말했다.

동작구(13개), 마포구·노원구(각 16개)의 주유소 수가 용산구보다 적지만 용산구 휘발유값이 더 비싼 이유는 정유사나 대리점이 직영하는 곳이 많고 대로변에 있어 임대료가 비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주유소협회 관계자는 “주유소 수익이 줄면서 서울 도심 주유소가 있던 자리에 건물을 올리는 경우가 많다”며 “서울지역 주유소는 2000년대 중반 900여개에서 현재 580여개까지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휘발유 전국 평균가는 현재 ℓ당 1천629원, 충북 음성의 상평주유소가 1천385원 최저가에 판매중이다. 1천400원대 주유소는 105곳, 1천500원대는 5천535곳이다.

서울지역에서는 성북구 안암로의 주유소 두 곳이 ℓ당 1천502원에 팔고 있어 이날 중 1천400원대 주유소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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