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10명 중 7명 ‘결혼은 선택’…1순위 조건은 성격”

“여성 10명 중 7명 ‘결혼은 선택’…1순위 조건은 성격”

입력 2015-04-29 10:46
수정 2015-04-2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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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87%·여 96% “결혼자녀·부모 같이 살 필요없다”

우리나라 여성 10명 중 7명이 ‘결혼은 선택 사항’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결혼과 재혼에 대해 상대적으로 긍정적이어서 여성보다 결혼을 통해 가정을 유지하려는 욕구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웨딩숍에 고가의 웨딩드레스들이 진열돼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웨딩숍에 고가의 웨딩드레스들이 진열돼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지난 8∼14일 전국의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결혼에 대한 남·녀간 인식차이에 대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결혼은 선택 사항이다’라는 질문에 찬성한 여자 응답자가 72.2%로 남자 56.6%보다 높았다고 29일 밝혔다.

황혼 이혼에 찬성하는 쪽도 여자가 61.4%로 남자(42.8%)를 웃돈다. 반면 재혼에 찬성한다고 응답한 남자는 28.2%로 여자 13.0%보다 많았다.

결혼 후 원하는 자녀의 수는 남자가 2.01명으로 여자 1.87명보다 많았다.

결혼 상대방의 조건에 대해선 남녀 모두 1순위로 성격, 2순위로 직업을 꼽았다. 그러나 3번째 배우자 조건은 남성은 외모와 키를, 여자는 집안 경제력을 각각 제시해 차이를 보였다.

경제활동의 주체에 대해선 응답자 10명 중 6명(61.5%)이 맞벌이를 선호했다. 10명 중 3명은 능력 있는 배우자가 벌면 된다고 생각했고 남편이 벌어야 한다고 생각한 응답자는 10명 중 한 명꼴이었다. 맞벌이를 선호한 비율은 남자가 57.6%로 여자 65.4%보다 낮았다.

결혼한 자녀와 부모가 같이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여자의 96.8%, 남자의 87.4%가 반대했다.

또 적당한 은퇴 시기에 대해선 44.5%가 65세가 적당하다고 답했고 70세라는 응답도 23.3%에 달했다.

응답자 10명 중 3명(30.3%)은 월 은퇴비용으로 151만∼200만원이 적당하다고 꼽았다. 201만∼250만원이 필요하다고 답한 사람도 전체의 24.4%였다.

이윤학 100세시대연구소장은 “가부장적인 전통이 있는 우리나라에선 여전히 결혼과 출산, 육아 등에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큰 여자가 남자보다 결혼 제도 자체에서 더 자유로워지려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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