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값은 1kg당 1105원인데…치킨은 2만원 너무 튀겼닭!

내 몸값은 1kg당 1105원인데…치킨은 2만원 너무 튀겼닭!

장은석 기자
입력 2015-10-02 22:54
수정 2015-10-02 23: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산지 닭값은 1㎏당 1000원 선으로 떨어졌는데 치킨값은 되레 2만원까지 올랐다.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가 원재료 공급 및 유통 마진을 너무 많이 챙기는 탓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생닭 1년 새 10% 뚝… 치킨 가격은 상승

2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산지 생닭 가격은 1㎏당 1105원으로 1년 새 10.1%, 평년 대비 31.2% 싸졌다. 닭고기 공급이 늘어나 다음달에는 900원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치킨값은 계속 오르고 있다. BBQ의 ‘레드핫 갈릭스’와 BHC의 ‘순살 뿌링클핫’이 1만 9900원으로 가장 비싸다. 2004년 1만 1000원이었던 기본 프라이드치킨도 1만 6000원까지 올랐다.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신메뉴를 출시하면서 값을 올린 탓이 크다.

●치킨집 “마진 50% 떼… 우리도 돈 못 벌어”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가맹점에 닭고기, 기름, 무 등을 납품하면서 원가에 50%가량의 마진을 붙이고 있다. 네네치킨과 BHC의 원재료 납품 마진은 각각 53.8%, 47.5%라고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주장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의 영업이익률은 제조업 평균(4.5%)보다 높은 5% 이상이다. 네네치킨이 32.2%로 가장 높고 BHC(16.9%), 처갓집 양념치킨(9.8%) 등의 순서다. 치킨과 함께 국민 간식으로 꼽히는 피자의 프랜차이즈 본사 영업이익률(도미노 피자 7%, 미스터피자 1%)보다도 훨씬 높다.

●“프랜차이즈 본사가 납품 단가 낮춰야”

한 치킨집 사장은 “산지 닭값이 급락했는데 치킨값은 왜 이렇게 비싸냐고 소비자들은 우리에게 항의하지만 정작 치킨집도 돈을 벌기 힘든 구조”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소비자단체협의회 측은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가 납품 단가를 내려야 가맹점과 소비자의 부담이 줄고 치킨 소비가 늘어나 양계 농가에도 혜택이 돌아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정희 서울시의원,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서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4)이 지난 30일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등과 함께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서남부농협 하나로마트에서는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감사, 당근, 수박, 복숭아 등 13개 품목을 대상으로 농축산물 할인지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농축산물 실시간 타임세일, 주말세일 등 자체적으로 할인행사를 실시 중으로, 소비자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번 방문은 농식품부가 여름 휴가철 소비자 장바구나 물가 경감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이 하나로마트 등을 비롯해 계획되고 진행되고 있는지 추진 상황 및 진행과정을 점검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점검에 참석한 유정희 서울시의원과, 송미령 농식품부장관 및 박준식 서울서남부농협 조합장은 농축산물 수급상관 및 할인지원 현장을 점검하고, 지역 소비자 물가 안정화 방안 논의를 이어갔으며, 하나로마트 고객들의 현장 여론 또한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 의원은 지역 소비자 물가 안정화에 대한 설명 이후, 산지와의 직거래를 통한
thumbnail - 유정희 서울시의원,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서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2015-10-03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