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저소득·이혼 남성 끼니 많이 거른다

무주택·저소득·이혼 남성 끼니 많이 거른다

입력 2015-11-24 09:32
수정 2015-11-2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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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지원 프로그램 남성 일인가구로 확대 필요

자기 집이 없으면서 소득 수준도 낮고 이혼한 상태로 혼자 사는 남성은 기본적인 식사조차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립대 사회복지학과 연구진(이현민·김욱진)은 24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의 보건복지전문학술지 ‘보건사회연구’에 실은 ‘일인가구 식품미보장 관련요인 연구’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보사연과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의 ‘한국복지패널’ 2013년 조사에서 가구형태가 단독가구인 20세 이상 일인가구 1천853명을 대상으로 성별(여자 1천228명, 남자 625명), 나이(65세 미만 904명, 65세 이상 949명), 혼인상태(미혼·사별·유배우 1천473명, 이혼·별거 379명), 경제활동(참여 895명, 비참여 958명), 자가보유 여부(자가 567명, 전·월세 등 1천286명), 소득수준(일반 842명, 저소득 1천011명) 등에 따른 일인가구의 식품미보장 실태를 분석했다.

일인가구는 단독으로 가구를 구성해 생계를 꾸리는 혼자 사는 사람을 말하며, 식품미보장은 충분하고 안전한 양질의 식품을 사회심리적으로 수용 가능한 방법으로 항상 확보하고 있지 못한 상태를 뜻한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전체 일인가구의 식품미보장 경험률은 7.1%였다.

식품미보장 현황을 성별로 보면 남성 9.3%, 여성 6.0%로 남성이 여성보다 식품미보장을 겪을 위험성이 약 2배 더 컸다.

혼인상태별로는 이혼 및 별거 일인가구가 15.5%로 그렇지 않은 일인가구 5.0%보다 3배 정도 높았다.

소득수준별로는 저소득 일인가구가 11.7%로 일반 일인가구 1.7%보다 7배 정도 높은 수준을 보였다.

자가보유 일인가구는 2.5%인데, 전·월세 일인가구는 9.2%로 전·월세 거주자는 자기 집을 보유한 사람보다 식품미보장 발생 위험도가 약 4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미보장 경험률이 경제활동 참여자는 3.6%에 그치지만, 노동시장에 참여하지 않는 비참여자는 10.4%로 약 3배 많았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노인 일인가구 9.1%, 65세 미만 일인가구 5.1%였다.

홀로 사는 노인이 비노인 일인가구보다 더 식품보장 사각지대에 내몰려 있다고 볼 수만은 없는 결과다. 따라서 현재 독거노인에게 한정된 식사지원 프로그램을 이혼·별거 경험 남성 일인가구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비노인 일인가구로 확대할 필요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자기 집 없이 사는 저소득의 이혼 혹은 별거 중인 남성 일인가구가 식품미보장 위험에 가장 심하게 노출된 집단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연구결과”라면서 “이런 특성이 있는 사람들을 고려해서 식품 지원정책을 기획하고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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