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 가입의사 있다” 60세 이상 8명중 1명 불과

“주택연금 가입의사 있다” 60세 이상 8명중 1명 불과

입력 2015-12-09 11:33
수정 2015-12-0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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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금융공사 설문조사…노후안정에 도움되지만 관심 저조

주택연금을 이용하면 노후대비에 상당한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정작 주택연금에 관심을 보이는 은퇴연령층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주택금융공사가 지난 7∼8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60∼84세 주택보유자 3천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13.5%만이 향후 주택연금을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주택연금이란 소유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또는 일정 기간 매월 국가가 보증하는 연금을 받는 금융상품(역모기지론)이다.

현재 주택연금은 주택금융공사만 취급하고 있다.

주택연금 이용 의향은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는 자녀가 있는지와 자녀에 대한 상속의지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나타났다.

재산 전부를 자녀에게 상속하겠다고 한 응답자는 단지 7.5%만 주택연금 이용의향이 있다고 밝혔지만, 상속 생각이 없다고 한 응답자는 24.5%가 주택연금 이용의향이 있다고 했다.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는 자녀 수가 2명인 경우 주택연금 이용의향이 8.7%이었으나, 1명인 경우는 3.9%, 도움이 없는 경우는 14.2%로 이용의향 비율이 높아졌다.

주택연금에 대한 관심도가 아직 저조한 편이지만 주택금융공사는 주택연금이 노후 소득 부족분을 상당 부분 충당하며 노후생활을 안정적으로 영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주택금융공사 조사에 따르면 주택을 소유한 일반 노년층의 희망 월평균 수입은 206만원인 반면 실제 월평균 수입은 126만원으로 80만원이 부족했다.

그러나 주택연금에 가입할 경우 부족금액은 12만원 수준으로 축소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70세 이상 노년층 가입자는 월평균 수입이 희망수입과 같거나 더 많아져 연령대가 높을수록 경제적으로 풍족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월수입이 부족한 노년층의 경우 주택연금 가입 후 월 지출에서 의료비, 여행비 등 문화생활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주택연금 활성화가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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