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슈퍼 주총’…내달 27일 200곳 넘게 개최 예정

올해도 ‘슈퍼 주총’…내달 27일 200곳 넘게 개최 예정

김태이 기자
입력 2019-02-17 11:17
수정 2019-02-1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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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집중도 완화될 것”…조양호 대한항공 이사 재선임 등 주목

기업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특정일에 몰리는 ‘슈퍼 주총 데이’ 문제가 올해 3월 주총 시즌에도 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17일 한국상장사협의회와 코스닥협회가 지난 15일 현재까지 파악한 결과 3월 27일에 정기 주총을 열겠다고 밝힌 기업은 이미 223개사(유가증권시장 80개, 코스닥시장 143개)에 달했다.

그다음으로 3월 26일(180개사), 29일(86개사), 22일(84개사), 21일(72개사), 15일(69개사) 등이 많은 기업의 주총이 몰린 날이다.

상장사협의회와 코스닥협회 등은 통상 매년 3월 마지막 주 목·금요일과 그 전주 금요일에 기업들의 주총이 몰리는 점을 고려해 올해도 3월 22·28·29일을 ‘주총 집중 예상일’로 예고하고 가급적 이날을 피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런 영향으로 이번에는 마지막 주 수요일(27일)과 화요일(26일)에 좀 더 많은 기업의 주총이 몰리는 양상이 나타났다.

이에 두 단체는 26일과 27일도 주총 집중 예상일로 추가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올해는 작년보다는 집중도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작년에는 3월 23일에 538곳, 30일에 382곳, 29일에 125곳의 주총이 몰렸다.

올해는 ‘주주총회 분산 자율준수 프로그램’ 참여 의지를 밝힌 기업 수도 현재까지 834개사(전체 12월 결산법인 2천11개사 중 41.5%)로 작년의 758개사(39.1%, 최종 인정받은 곳은 32.2%)보다 이미 더 많다.

상장사협의회 관계자는 “2017년에는 주총이 집중된 사흘간 주총을 연 기업이 12월 결산법인의 70.7%에 달했는데 작년에는 주총 분산을 유도한 데 따라 53.8%로 낮아진 것”이라며 “올해는 집중도가 작년보다 더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거래소도 지난해부터 주총 분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업들에 ‘불성실 공시법인’ 벌점을 감경해주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코스닥협회 관계자는 “회원 상장사들이 섀도보팅 폐지로 주총 의결 정족수를 채우는 데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주주들을 모으기 어려운 주총 집중일은 자발적으로 피하는 분위기도 있다”고 전했다.

물론 슈퍼 주총 데이를 피하지 않는 업체들도 있다.

실제로 상당수 대기업이 주총 집중 예상일인 3월 마지막 주 금요일(29일)이나 그 전주 금요일(22일)에 주총을 열 계획이다.

22일엔 현대제철, 농심홀딩스, 현대백화점, 일동제약, LG이노텍, 삼양홀딩스, 대상, 현대모비스, 오뚜기, GS건설 등의 주총이 열릴 예정이다.

29일에는 롯데쇼핑, 두산, KCC, 금호타이어, 태광산업, NHN엔터테인먼트, 코웨이, AK홀딩스, JW중외제약, 엔씨소프트, 쌍용차 등이 주총을 연다.

한편 올해 주총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기업은 총수 일가의 갑질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한진그룹 계열사들이다. 행동주의 펀드 KCGI와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나 표 싸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조양호 회장이 대한항공 대표이사로 재선임될지가 주목된다.

이번 정기 주총 시즌에 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대기업 총수는 조 회장만이 아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대기업집단 지배주주 23명(15개 집단, 27개 회사)이 이사 임기가 만료된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정몽구 회장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임기가 끝나고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차의 사내이사와 기아차의 기타 비상무이사 임기가 종료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SK 대표이사)과 구본준 LG그룹 부회장(LG화학 기타 비상무이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롯데칠성음료 사내이사·롯데케미칼 대표이사), 허창수 GS그룹 회장(GS 대표이사),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금호산업 대표이사),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현대그린푸드 사내이사·현대홈쇼핑 대표이사) 등도 이번 주총 무대에 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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