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오픈이노베이션 테크데이’ 개최
바퀴로 계단 오르는 로봇, 미세 균열 잡는 드론
인간 표정 분석해 적절한 반응 표현하는 기술도
“車 산업 혁신 외부에서 시작…협업 확대할 것”

배달로봇 스타트업 ‘모빈’의 로봇이 계단을 올라가는 모습이 시연되고 있다. 평소에는 단단하게 평지를 굴러가지만, 계단에 오를 땐 살짝 찌그러진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은 15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호텔 나루서울 엠갤러리에서 ‘오픈이노베이션 테크데이’라는 이름의 행사를 열고 현대차그룹과 협업하고 있는 스타트업 5곳의 신기술을 소개했다. 2017년 이후 올해 1분기까지 총 1조 3000억원을 스타트업 생태계에 투자했다는 현대차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 성과와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다.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이란, 탄탄한 자본을 갖춘 대기업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이 자유롭게 협업하며 성과를 도출하는 혁신 기법을 말한다.

스타트업 ‘뷰매진’ 관계자가 자율 비행 드론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건물 외벽의 미세한 균열을 잡아내는 솔루션을 설명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메타버스 기반 콘텐츠 제작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의 전시관. 현대차그룹 제공
황윤성 현대차·기아 오픈이노베이션추진실 상무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은 쓰는 언어와 일하는 방식이 달라 둘 사이를 연결하는 것 자체가 전문 영역이 됐다”면서 “최근 차 산업의 혁신이 외부에서 촉발되고 있는 만큼 둘의 강점을 잘 결합해 세상에 없던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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