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금리인상 우려 지속에 1,970선 후퇴

코스피, 美 금리인상 우려 지속에 1,970선 후퇴

입력 2015-11-13 10:39
수정 2015-11-1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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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나흘째 ‘팔자’…코스닥도 약세

코스피가 13일 미국의 금리 인상 이슈의 지속으로 1,970선으로 후퇴했다.

이날 오전 10시7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8.95포인트(0.95%) 하락한 1,974.41을 나타냈다.

지수는 17.39포인트(0.87%) 내린 1,975.97로 개장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 속에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장중 한때 1,969.71까지 밀리며 1,970선을 잠시 밑돌기도 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이 내놓은 발언이 다소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해석되며 미국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린 것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통화정책과 관련해 특별한 발언을 하지 않았지만,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장은 제로 금리를 유지할 이유가 없다는 연설 등으로 금리 인상설을 지지했다.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에 간밤 뉴욕 증시와 유럽 주요 증시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새벽 변경 발표된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에 알리바바, 바이두 등 중국의 해외상장 종목 14개가 새로 편입된 점도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이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정기변경에 따라 MSCI EM 지수내 한국 비중은 기존 16.1%에서 15.6%로 0.4%포인트 줄게 됐다”며 “다만, 이번 이벤트가 시장에 미치는 수급 영향은 단기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91억원어치를 팔며 나흘째 ‘팔자’를 이어갔다. 기관은 53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함께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 홀로 424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를 통해서는 71억원어치가 순매수됐다.

업종별로는 의약품(-3.07%), 섬유의복(-2.08%), 유통업(-2.11%), 종이목재(-1.77%)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다수도 하락세다. 삼성생명(-3.56%), 네이버(-2.58%), 삼성물산(-2.11%), 기아차(-2.06%), 현대모비스(-1.97%) 등이 모두 하락 중이다.

시내면세점 사업자 후보 중 하나인 두산은 선정 심사 발표를 하루 앞두고 5~6%대 강세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도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지수는 7.01포인트(1.04%) 내린 665.98을 나타냈다.

지수는 5.41포인트(0.80%) 내린 667.58로 개장한 뒤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35개 종목에 대한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억6천만원 수준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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