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 자문기구가 국민의 설탕 섭취량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일 것을 촉구했다.
22일 영국 BBC등에 따르면 영국 공중보건국(PHE) 산하 영양과학자문위원회(SACN)는 최근 발표한 ‘탄수화물과 건강에 관한 최종 보고서’에서 하루 섭취 열량 가운데 첨가당(added sugar) 섭취의 비율을 5% 이하로 줄일 것을 권고했다.
하루 열량의 5%에 해당하는 설탕은 티스푼으로 7숟갈 또는 각설탕 5개 가량으로, 영국인들이 일반적으로 하루 열량의 10% 이상을 설탕으로 섭취하는 점을 고려하면 권고 수준은 그 절반이다.
자문위는 탄수화물, 설탕, 녹말 등과 건강의 상관관계에 대한 최근 자료들을 검토한 결과 첨가당 과다 섭취가 비만과 충치, 2형(성인)당뇨 등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지적했다.
자문위가 제한하는 첨가당은 식품에 가미한 설탕이나 꿀, 시럽, 무가당 과일주스 등을 통해 섭취하는 이른바 ‘프리 슈거’로 우유 등 유제품에 자연적으로 들어 있는 당은 제외된다.
이언 맥도널드 자문위 회장은 “설탕이 많이 든 식단과 비만, 2형당뇨 등 질병과의 상관관계는 명백하고 일관되게 나타나고 있다”며 “설탕 섭취를 줄이고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 섭취를 늘리면 더 건강하게 오래 살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자문위의 권고 내용을 내년에 발표할 아동비만 관련 정책에 반영하기로 했다.
자문위의 권고 내용을 뒷받침하는 연구도 추가로 나왔다.
케임브리지대 연구진은 21일 영국의학저널(BMJ)에 발표한 논문에서 단 음료수 섭취가 체중의 많고 적음과 상관없이 2형당뇨에 걸릴 위험을 높인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BBC가 전했다.
연구진은 17건의 개별 관찰연구 사례를 토대로 주기적으로 설탕이 든 음료를 섭취한 경우 2형당뇨에 더 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비만 여부와 당뇨 발병 정도와는 큰 상관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22일 영국 BBC등에 따르면 영국 공중보건국(PHE) 산하 영양과학자문위원회(SACN)는 최근 발표한 ‘탄수화물과 건강에 관한 최종 보고서’에서 하루 섭취 열량 가운데 첨가당(added sugar) 섭취의 비율을 5% 이하로 줄일 것을 권고했다.
하루 열량의 5%에 해당하는 설탕은 티스푼으로 7숟갈 또는 각설탕 5개 가량으로, 영국인들이 일반적으로 하루 열량의 10% 이상을 설탕으로 섭취하는 점을 고려하면 권고 수준은 그 절반이다.
자문위는 탄수화물, 설탕, 녹말 등과 건강의 상관관계에 대한 최근 자료들을 검토한 결과 첨가당 과다 섭취가 비만과 충치, 2형(성인)당뇨 등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지적했다.
자문위가 제한하는 첨가당은 식품에 가미한 설탕이나 꿀, 시럽, 무가당 과일주스 등을 통해 섭취하는 이른바 ‘프리 슈거’로 우유 등 유제품에 자연적으로 들어 있는 당은 제외된다.
이언 맥도널드 자문위 회장은 “설탕이 많이 든 식단과 비만, 2형당뇨 등 질병과의 상관관계는 명백하고 일관되게 나타나고 있다”며 “설탕 섭취를 줄이고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 섭취를 늘리면 더 건강하게 오래 살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자문위의 권고 내용을 내년에 발표할 아동비만 관련 정책에 반영하기로 했다.
자문위의 권고 내용을 뒷받침하는 연구도 추가로 나왔다.
케임브리지대 연구진은 21일 영국의학저널(BMJ)에 발표한 논문에서 단 음료수 섭취가 체중의 많고 적음과 상관없이 2형당뇨에 걸릴 위험을 높인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BBC가 전했다.
연구진은 17건의 개별 관찰연구 사례를 토대로 주기적으로 설탕이 든 음료를 섭취한 경우 2형당뇨에 더 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비만 여부와 당뇨 발병 정도와는 큰 상관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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