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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메이카 출신 레게 음악의 대가 밥 말리(1945~1981)의 초상화가 그의 고향인 자메이카의 수도 킹스턴의 한 벽화에 그려져 있는 모습. (20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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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메이카의 전설적인 레게 뮤지션 밥 말리(1945~1981)의 이름을 딴 마리화나 브랜드가 생긴다.
19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말리의 상속인들과 미국의 한 투자전문회사가 손을 잡고 조만간 최고급 마리화나 브랜드 ‘말리 내추럴’을 출시할 예정이다. ‘말리 내추럴’ 브랜드 제품에는 로션이나 장신구도 포함될 예정이다.
’말리 내추럴’ 브랜드가 시판되면 전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선보이는 첫 번째 마리화나 브랜드가 될 전망이다. 다만 현재 미국 내에서도 주에 따라 마리화나에 대한 규제가 달라 성공 여부에 대한 시각은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말리의 딸인 세델라는 “사람들이 약초가 지닌 치유의 힘을 깨닫는 것을 보시면 아마 아버지께서 행복해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전문회사의 최고경영자 브렌단 케네디는 “밥 말리는 50여 년 전에 마리화나 합법화를 주장하기 시작했다. 우리가 그것을 끝내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1945년에 태어나 킹스턴의 빈민가에서 성장한 밥 말리는 “노 우먼 노 크라이” 등 히트곡을 내며 레게 음악을 세계에 알렸으며, 특히 사회 변혁에 대한 열망을 담은 가사로 인기가 높았다. 그는 1981년 서른여섯살 나이에 미국 마이애미에서 암으로 사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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