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8일 대선 경쟁력은
클린턴 지지 50%·트럼프 지지 38.8%케이식·크루즈가 본선 올라오면 복병
‘11월 8일 미국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가 만나면 누가 이길까?’
이들이 오는 11월 8일 대선 본선에서 맞붙으면 유권자는 누구를 선택할 것인지 주목된다. 정치 전문기관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현재까지 진행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클린턴과 트럼프가 대선에서 만날 경우 클린턴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50.0%로 나타났으며, 트럼프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38.8%로 나타났다. 클린턴이 본선 경쟁력에서 11.2% 포인트 차로 앞서는 것이다. RCP에 따르면 올들어 실시된 17차례의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본선 지지율에서 클린턴을 앞선 것은 두 차례뿐이다.
미 언론은 트럼프가 공화당 최종 후보로 지명될 경우 클린턴에게 유리하기 때문에 클린턴 측이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다고 전한다. 클린턴 측은 트럼프를 상대로 본선 필승 전략을 이미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트럼프도 만만치 않게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개인 이메일 스캔들’과 족벌 정치 등 클린턴의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는 각종 ‘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것이 트럼프 측의 설명이다. 한편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가 아닌 존 케이식, 테드 크루즈 후보가 오히려 본선에서 클린턴을 이길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를 떨어뜨리기 위해 ‘중재 전당대회’를 준비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공화당으로선 가슴 아픈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6-03-2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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