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 앞두고… 이란, 美 보잉기 80대 구매 계약

트럼프 취임 앞두고… 이란, 美 보잉기 80대 구매 계약

김규환 기자
입력 2016-12-12 22:06
수정 2016-12-1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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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만에 미국 회사 여객기 수입…보잉사, 장부에 ‘우발 사안’ 기재

이란이 11일(현지시간) 미국 보잉사의 여객기 80대를 166억 달러(약 19조 3888원)에 구입하기 위한 계약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미 항공기업체 보잉사는 2018년부터 10년간 이란항공에 중·단거리용 ‘737 맥스 8s’ 50대, 장거리용 ‘777-300ER’과 ‘777-9s’ 각각 15대 등 모두 80대를 인도할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보도했다.

보잉사는 “이번 이란과의 계약으로 일자리가 수만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란항공은 보잉사의 경쟁사인 유럽 에어버스와도 계약 최종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항공은 앞서 1월 제재가 해제되자마자 250억 달러 규모의 에어버스 여객기 118대를 구입하는 계약에 잠정 합의한 바 있다. 이란이 보잉사와 에어버스와 맺는 계약은 1979년 이란의 이슬람혁명 이후 서방 기업들과의 거래로는 최대 규모이다.

하지만 보잉사의 이번 거래에는 정치적 부담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이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만큼 최종 성사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트럼프 당선자가 이란과 서방의 핵협상 합의를 문제 삼는 데다 국방장관에 내정된 제임스 매티스 전 중부군사령관 등 트럼프 새 내각에는 이란에 적대적인 인사가 적지 않다.

미국 의회 일각에서도 이란의 자금줄을 차단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여기에다 보잉사는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의 교체 문제를 둘러싸고 트럼프 당선자가 가격이 너무 비싸다며 계약을 취소하겠다고 선언하는 바람에 그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이를 의식한 듯 보잉사는 이란항공에서 받은 주문을 장부에 ‘우발 사안’으로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가 최종 성사되려면 미국 재무부과 국무부, 의회의 승인이 필요한 까닭이다. 보잉사와 이란항공의 거래가 양국 관계의 향방을 가늠하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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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2016-12-1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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