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4차례 현지조사에 공직자 436명 ‘줄낙마’

중국 공산당 4차례 현지조사에 공직자 436명 ‘줄낙마’

입력 2014-11-07 00:00
수정 2014-11-0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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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중앙순시조가 4번의 현지조사를 통해 총 436명의 당·정 관리들을 비리로 낙마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순시조가 지난 2012년 말 제18차 당대회 이후 지금까지 전국 31개 성·시 자치구와 중앙기관 등을 대상으로 4번의 현지조사를 벌인 결과 공직자 436명이 비리로 퇴출됐다고 중국 신경보(新京報)가 7일 보도했다.

이 중 427명이 31개 성·시·자치구 소속이어서 지방 관료들의 비리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후베이(湖北)성이 43명으로 가장 많았고 광둥(廣東)성, 산시(山西)성이 각각 38명과 36명으로 뒤를 이었다.

비리로 낙마한 공직자가 20명 이상인 지역은 구이저우(貴州.29명), 장시(江西.23명), 산시(陝西.23명), 후난(湖南.22명), 허난(河南.21명) 등 5곳이었다.

4차례의 순시를 통해 고위 공직자들의 비리 단서와 혐의를 포착한 것도 여러 차례 있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랴오사오화(廖少華) 전 구이저우(貴州)성 당위원회 상무위원, 궈여우밍(郭有明) 전 후베이성 부성장,천바이화이(陳柏槐) 전 후베이성 정치협상회의 부주석, 천안중(陳安衆) 전 장시성 인민대표대회 부주임, 퉁밍첸(童名謙) 전 후난성 정협 부주석, 다이춘닝(戴春寧) 전 중국신용보험공사 부사장 등의 비리 단서가 포착됐다.

신문은 비리 단서 포착이 진다오밍(金道銘) 산시(山西)성 인대 상무위 부주임, 선페이핑(沈培平) 전 윈난(雲南)성 부성장 등의 낙마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이번 4차례의 조사를 통해 ‘뤄관’(裸官.기러기 공무원)과 ‘매관매직’, 패거리문화 조성, ‘권력과 색의 거래’(성상납) 등 비리와 관련된 새로운 용어가 속출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현지 언론들은 윈난(雲南)성에 기반을 둔 민영항공사인 루이리(瑞麗)항공의 둥레이청(董勒成.45) 회장이 뇌물공여죄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개인재산이 30억 위안으로 윈난성에서 4번째 부자로 꼽히는 둥 회장은 현지 지방 인대 대표, 정협 위원 등으로 공직 활동도 활발하게 펼쳐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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