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금융 졸업 난항… ‘그렉시트’ 우려 재점화

구제금융 졸업 난항… ‘그렉시트’ 우려 재점화

입력 2014-12-30 00:22
수정 2014-12-30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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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새달 25일 조기 총선

그리스가 대통령 선출에 실패해 다음달 조기총선을 치르게 되면서 그리스 경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구제금융 졸업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총선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도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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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잡한 총리
착잡한 총리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가 29일 아테네 의회에서 세 번째 표결 끝에도 대통령 선출에 실패해 다음달 조기총선을 치르게 되자 착잡한 표정으로 의석에 앉아 있다. 긴축정책에 반대하는 급진야당의 부상으로 그리스 경제 개혁이 중단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유로존에도 다시 위기감이 돌고 있다.
아테네 AP 연합뉴스
총선에서 제1야당인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의 집권 가능성이 커지면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까지 그리스 언론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안토니스 사마라스 총리가 당수인 신민당은 알렉시스 치프라스 대표가 이끄는 시리자보다 지지율이 4~5% 포인트 뒤져 있다. 시리자는 구제금융 대가로 추진한 긴축정책의 파기와 채무 탕감을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대외채권단과의 협상 결과에 따라 그리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에서 탈퇴(Grexit·그렉시트)할 수도 있다는 극단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사마라스 총리는 시리자가 집권하면 극단적 정책으로 그리스에 재앙이 닥칠 것이라고 거듭 주장해왔다.

다만 총선에서 시리자가 최다 득표를 하더라도 단독정부를 구성하기 어렵다는 점 등에 따라 그리스 정국과 향후 경제 구도는 불확실성이 더해졌다.

최근 경제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구제금융 졸업을 목전에 뒀던 그리스는 또다시 격랑에 휩싸이게 됐다. 그리스는 2010년부터 2차에 걸쳐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으로 구성된 대외채권단 ‘트로이카’로부터 240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받고 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최근 EU 측 구제금융 프로그램 시한을 내년 2월 말까지로 2개월 연장했으며 IMF는 2016년 초에 끝난다. 사마라스 총리는 구제금융에서 조기 졸업하고 긴축정책을 단계적으로 완화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이번 대선 실패로 목표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시리자의 치프라스 대표는 조기총선이 확정되자 “국민의 뜻과 함께 며칠 안으로 구제금융에 따른 긴축정책은 역사가 될 것”이라며 집권하면 긴축조치들을 파기할 것임을 거듭 천명했다.

시리자의 집권 가능성에 이날 아테네증시는 장중 11%까지 폭락했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지만 6%대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으며 국채 3년물 금리도 11%를 넘었다. EU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와 경제 개혁이 무산될 가능성에 우려를 표명했다.

피에르 모스코비치 EU 경제 부문 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유로존에 대한 (그리스의) 강한 책임의식과 성장 친화적인 개혁에 대한 그리스 유권자와 정치인들의 폭넓은 지지가 그리스 번영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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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2014-12-3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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