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도바 친러 지역서 연쇄 폭발… 우크라 다음 타깃 될까 커지는 불안

몰도바 친러 지역서 연쇄 폭발… 우크라 다음 타깃 될까 커지는 불안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2-04-26 13:46
수정 2022-04-26 13: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트란스니스트리아 수도 로켓 공격
몰도바·우크라 “러의 계획된 도발”

몰도바 트란스니스트리아 티라스폴의 의회 앞에 세워진 레닌 동상. 2021.11.3 로이터 연합뉴스
몰도바 트란스니스트리아 티라스폴의 의회 앞에 세워진 레닌 동상. 2021.11.3 로이터 연합뉴스
몰도바 내 친러시아 미승인국 트란스니스트리아에서 25일(현지시간) 연쇄 폭발이 일어났다고 AP통신, CNN 등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에 이은 러시아의 다음 침공 타깃으로 관측되고 있는 몰도바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트란스니스트리아 수도 티라스폴의 국가보안부 건물에 로켓추진수류탄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격이 잇달아 발생했다고 밝혔다. 인명피해는 없었고, 공격의 배후도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이 사건을 두고 러시아가 트란스니스트리아에 군대를 진입시킬 구실을 만들려는 ‘가짜 깃발’ 작전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몰도바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오늘 사건의 목적은 헌법기관이 통제하지 않는 트란스니스트리아 지역의 안보 상황을 악용할 구실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번 폭발이 러시아의 “계획된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국방부 국방정보국은 텔레그램에 “사고 사흘 전에 트란스니스트리아 지도부가 안전한 벙커를 설치하려 하는 등 수상한 움직임을 보였다”며 “분명히 이 사건은 반우크라이나 정서를 고취하기 위해 러시아가 조직한 여러 도발 조치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몰도바는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초기부터 향후 확전될 우려가 가장 높은 나라로 지목돼 왔다. 특히 최근 러시아군 고위 관계자가 ‘특수작전의 다음 목표’를 밝히는 과정에서 트란스니스트리아를 언급하면서 위협이 더욱 고조됐다.

우크라이나에서 온 피란민들이 몰도바 수도 키시나우 시내에 있는 난민자선센터에서 받은 구호품을 든 채 길을 걷고 있다. 2022.4.22 EPA 연합뉴스
우크라이나에서 온 피란민들이 몰도바 수도 키시나우 시내에 있는 난민자선센터에서 받은 구호품을 든 채 길을 걷고 있다. 2022.4.22 EPA 연합뉴스
루스탐 민네카예프 러시아 중부군관구 부사령관은 지난 22일 방위산업 연합 연례회의에서 “특수작전 2단계의 목표는 우크라이나 동남부의 완전한 장악”이라며 “이 경우 크림반도에서 돈바스로의 육로 확보에 더해, 트란스니스트리아로 가는 또 다른 진입로를 확보하게 된다”고 말했다.

민네카예프 부사령관은 또 “트란스니스트리아에도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인구에 대한 억압 사실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전 우크라이나 정부가 돈바스 지역의 러시아어 사용 주민들을 탄압하고 있다는 구실을 들었던 것이 떠오르는 대목이다.

우크라이나 남서부와 국경을 맞댄 몰도바는 인구 300만이 조금 안 되는 동유럽에서 가장 작은 국가다. 면적은 한국의 경상남북도를 합친 정도다. 이번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 피란민 40만여명이 몰도바로 향했다.

유정희 서울시의원,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서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4)이 지난 30일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등과 함께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서남부농협 하나로마트에서는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감사, 당근, 수박, 복숭아 등 13개 품목을 대상으로 농축산물 할인지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농축산물 실시간 타임세일, 주말세일 등 자체적으로 할인행사를 실시 중으로, 소비자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번 방문은 농식품부가 여름 휴가철 소비자 장바구나 물가 경감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이 하나로마트 등을 비롯해 계획되고 진행되고 있는지 추진 상황 및 진행과정을 점검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점검에 참석한 유정희 서울시의원과, 송미령 농식품부장관 및 박준식 서울서남부농협 조합장은 농축산물 수급상관 및 할인지원 현장을 점검하고, 지역 소비자 물가 안정화 방안 논의를 이어갔으며, 하나로마트 고객들의 현장 여론 또한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 의원은 지역 소비자 물가 안정화에 대한 설명 이후, 산지와의 직거래를 통한
thumbnail - 유정희 서울시의원,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서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

몰도바 북동부의 좁고 긴 지역이 트란스니스트리아로, 인구 47만명의 이 지역은 소련 붕괴 후 분리독립을 선언하고 1992년 몰도바와 전쟁을 거쳐 국가 수립을 선포했다. 다만 국제사회에서는 인정받지 못한 법률상 몰도바의 영토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