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책속 이미지] 그때 그날, 바로 세워졌더라면… 세월호 미수습자 네 가족의 ‘1313일’

[그 책속 이미지] 그때 그날, 바로 세워졌더라면… 세월호 미수습자 네 가족의 ‘1313일’

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입력 2018-05-11 17:46
수정 2018-05-11 18:5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세월호 마지막 네 가족/이경태·남소연·소중한·신나리·유성애·이희훈 지음/북콤마/288쪽/1만 5500원
이미지 확대
전남 목포신항에 누워 있던 세월호 선체가 10일 바로 세워졌다. 2014년 4월 16일 참사 이후 1486일 만이다. 세월호 피해자 유족들의 안타까움은 눈물처럼 흘러 내렸다. ‘그때 그날 바다에서도 이렇게 바로 세워졌더라면…’.

‘세월호 마지막 네 가족’은 단원고 남현철군, 박영인군, 양승진 교사 그리고 권재근씨와 혁규군 부자 등 아직 찾지 못한 미수습자 가족들이 감내해 온 ‘1313일’의 기록이다. 뼈 한 조각이라도 나오길 기다렸던 가족들은 정부의 수색 종료에 따라 남편, 아빠, 동생, 조카를 가슴에 묻고 지난해 11월 18일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을 떠났다. 사진은 모로 누운 세월호를 뒤에 두고 떠나기 나흘 전 찍은 가족들의 모습이다. 그토록 기다리던 유해 한 점 찾지 못한 가족들은 11월 20일 진도 앞바다 해저 흙과 편지, 꽃들을 채운 빈 관으로 장례식을 치렀다. 마지막에 들른 단원고에서는 아이들이 뛰놀던 운동장의 흙을 가족들에게 전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8-05-12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