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風에 휘청이는 정치권] 박원순 여론조사 지지율 1위 ‘껑충’

[安風에 휘청이는 정치권] 박원순 여론조사 지지율 1위 ‘껑충’

입력 2011-09-09 00:00
수정 2011-09-09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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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야권 단일 후보 투트랙 경선 합의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범야권이 ‘안철수 훈풍’에 힘입어 대여(對與) 단일 대오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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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전 국무총리
한명숙 전 국무총리
8일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단일화를 이룬 지 이틀 만에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로 뛰어올랐다.

민주당 유력 주자인 한명숙 전 국무총리도 출마 쪽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야권은 이날 각 당 후보 선출 뒤 단일 후보를 확정하는 투트랙 경선에 합의했다.

박 이사는 조선일보와 미디어리서치 공동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51.1%로,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32.5%)을 크게 앞섰다. 삼자 대결에서도 박 이사는 19.2%를 얻어 한 전 총리(18.4%), 나 최고위원(18.3%)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

동아일보와 코리아리서치 조사 결과도 마찬가지다. 박 이사(49.8%)는 나 최고위원(33.5%)을 16.3% 포인트 차로 이겼다.

삼자 대결 역시 박 이사(19.8%)가 한 전 총리(13.2%), 나 최고위원(12.6%)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선두를 달렸다.

이날 박 이사는 한 인터넷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출마 의지를 굳힌 상황에서 안 원장의 출마설이 나와 충격을 받았다.”면서 “내 출마 의사를 주변에 알리기 전에 (안 원장의 출마설을) 알았더라면 출마를 접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이사는 출마를 결심한 배경에 대해 “원래 우리 사람의 근간이 되는 경제문제를 시민경제 관점에서 새롭게 일으켜 보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주변 관계자들이 다른 사람들은 모두 흙탕물에서 사는데 당신 혼자만 그렇게 살 것이냐며 압력을 넣었다.”면서 “겉으로는 정치진입을 거절했지만 속으로는 죄의식으로 남아 있었다.”고 고백했다. 안 원장이 더 도와주기를 원하느냐는 질문에는 “나로서는 (안 원장이) 도와주면 좋지만 염치없는 일이다. 그 일(단일화)만 하더라도 어마어마한 지원을 해줬다고 본다. 나머지는 내 책임이다.”라고 강조했다. 한 전 총리와의 단일화 문제에 대해서는 “6일 만남 당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었고 결정을 안 한 상태”였지만 “어쨌든 야권과 시민사회가 통합후보를 내야 한다는 것은 시대의 요구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한 전 총리는 금명간 출마 여부를 매듭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총리 측과 민주당 복수의 관계자는 “한 전 총리가 9일 오전 당 중진 회동에 참석해 출마 여부에 대한 확답을 할 것”이라면서 “현재로선 출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당초 한 전 총리에게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돌출 변수였다고 한다. 한 핵심 측근은 “2012년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한 역할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었다.”고 귀띔했다. 그러나 지지율 1위 후보라는 결과가 발표된 뒤 한 전 총리의 고심이 시작됐다.

당 안팎의 출마 권유가 많아지면서 한 전 총리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 친노 인사, 참여정부 여성 인사들과 연쇄 회동을 가졌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오후에도 이해찬 전 국무총리와 만나 마지막 결론을 앞두고 조율 작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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