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어려운 선거..당에서 힘 모아달라”..시민들과 잇단 대면 접촉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이 23일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나 최고위원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김기현 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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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최고위원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회의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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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최고위원은 이에 앞서 오전부터 사실상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섰다. 전날 서강대를 방문해 젊은층과 소통한 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강서구 개화동의 버스공영차고지를 찾아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한 버스기사는 “정치나 잘해 주셨으면 한다”며 ‘뼈있는’ 말을 했고 버스에서 만난 승객 이모(40)씨는 “복지가 가장 이슈인데 시민이 뭘 원하는지 더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나 최고위원은 고3 여학생에게 다가가 “내 딸도 고3”이라며 “수시는 신청 안했느냐”고 관심을 보였다. 나 최고위원의 딸은 나 최고위원에게 출마선언을 하라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기자들에게 “서울시장 자리도 단순한 행정이 아니라 갈등을 조정하는 정치의 역할히 상당히 있다”며 “시민과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전면 무상급식 실시를 놓고 야당이 다수인 서울시의회와 정면 충돌한데 대한 아쉬움을 피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그는 또 “무상급식에 대한 원칙과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다만 주민투표는 개함을 못해 어떤 정책도 선택되지 않은 것이니 그런 시민의 뜻을 잘 헤아리겠다는 게 제 입장”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메갈로폴리스라는 게 있는데, 서울ㆍ경기ㆍ인천이 협력해 여러 연구를 하다 보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말하고 “(서울시) 버스가 7천900대 정도 된다. 많이 편리해졌다는데 앞으로 장애인 뿐 아니라 어르신이나 어린이에게 편리한 저상버스가 많이 도입돼야 한다”고 정책비전을 내놓기도 했다.
당내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됐던 권영진 의원은 출마 뜻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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