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SNSㆍ종편 고리로 ‘대여 총공세’

민주, SNSㆍ종편 고리로 ‘대여 총공세’

입력 2011-12-02 00:00
수정 2011-12-0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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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 이후 열흘째 장외 투쟁 중인 민주당이 2일 전방위적인 대여 공세를 폈다.

특히 야당의 주요 지지층인 2040 세대의 소통 채널인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에 대한 정부의 심의 방침과 종합편성채널 개국에 공세의 초점을 맞췄다.

손학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SNSㆍ앱 전담팀 신설 방침에 대해 “믿기지 않는 시대 착오적 행태”라며 “정신 좀 차리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정세균 최고위원은 “전담팀 10명이 국민 전체의 일기장을 들여다보겠다는 터무니 없는 발상이자 정권에 비판적인 글을 검열하려는 불순한 의도가 있다”며 “정권에 또 자살골이 될 것”이라고 가세했다.

조배숙 최고위원은 “이명박 정권이 눈에 가시처럼 여기는 SNS를 길들이고 억누르려는 것”이라며 “전세계적인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고 비꼬았다.

전날 개국한 종편 채널에 대한 우려와 공세도 잇따랐다.

정 최고위원은 “이명박 정권의 악법이 현실이 되는 걸 보며 마음이 착잡했다”며 “속도전 정권에서 탄생한 속도 위반 종편들이 어떻게 할 지 똑똑히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날치기로 문을 연 종편은 1%를 위한 언론”이라며 향후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통해 2009년 미디어 관련법 처리 사태를 추궁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현직 판사들이 한미 FTA 비준안 처리의 문제점을 잇따라 지적하면서 민주당의 재협상 요구 목소리는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한 일간지 여론조사에서 비준안 날치기는 잘못이라는 응답이 53%를 넘었다”며 정부의 즉각적인 재협상 및 사과를 주장했고, 이인영 최고위원은 “판사들의 심장을 양심에 따라 팔딱팔딱 뛰게 해야 한다”고 힘을 실었다.

민주당은 ‘비준안 단독 처리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71.3%, 비준안 통과가 국익에 도움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54.6%에 달한다’는 자체 여론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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