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금강산관광 ‘재개 조건’ 사실상 거부

北, 금강산관광 ‘재개 조건’ 사실상 거부

입력 2012-07-31 00:00
수정 2012-07-3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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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신변안전 타령…파탄 책임 모면용”

북한은 31일 ‘신변안전 보장시 금강산 관광 재개 가능’이란 취지의 류우익 통일부 장관의 최근 발언에 대해 “금강산 관광사업을 완전 결딴낸 책임을 모면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류 장관은 지난 25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출석, 금강산 관광 재개와 관련해 “(관광객의) 신변안전이 핵심이고 나머지는 부수적인 것”이라며 기존 입장보다 유연한 태도를 보인 바 있다.

북한 대남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신변안전 타령, 역시 대결부 장관’이라는 논평에서 현 정부가 집권 초부터 ‘퍼주기’ 등을 거론하고 관광객 피격사망 사건을 계기로 관광을 일방적으로 중단시켰다며 “책임은 전적으로 남조선 보수당국에 있다”고 주장했다.

신변안전 보장 요구에 대해서는 “현대그룹 회장의 평양 방문 기회에 최고 수준에서 담보해준 문제”라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 매체는 류 장관이 또다시 ‘신변안전’ 문제를 들고 나온 것에 대해 “관광이 파탄된 책임을 마지막까지 우리에게 넘겨씌우고 관광을 가로막아나선 저들의 대결적 행동에 조그마한 정당성이라도 부여하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다른 논평에서 류 장관이 ‘통일항아리’를 강조하고 “제비 한 마리가 오면 봄이 온다”며 북한의 최근 기류에 긍정적인 해석을 내놓은 것에 대해서도 “심한 몽유병 증세” “아전인수격 해석”이라며 비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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