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하시모토 ‘위안부 부정’은 철면피한 망동”

北 “하시모토 ‘위안부 부정’은 철면피한 망동”

입력 2012-08-25 00:00
수정 2012-08-25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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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최근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오사카 시장 등이 일본군 위안부 제도의 강제성을 부정하는 발언을 한 데 대해 “과거 범죄를 부정하려는 일본반동들의 도덕적 저열성을 또 다시 드러낸 철면피한 망동”이라고 맹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에서 “지난 세기 대륙침략에 미쳐 날뛴 일제가 우리나라를 비롯한 여러 나라 여성들을 강제로 납치, 연행해 성노예로 만든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라며 하시모토 시장의 발언은 “일제에 의해 인권을 무참히 짓밟힌 여성들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행위”라고 주장했다.

통신은 또 하야시 히로후미(林博史) 간토(關東)학원대 교수가 공개한 도쿄재판자료 문건, 일본 방위성 사료실에서 발견된 ‘비밀문서 118호’ 등은 일제의 성노예범죄가 천황, 정부와 군부의 직접적인 관여로 이뤄졌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그 어떤 사죄나 배상도 없이 이로부터 벗어나려는 것은 또 하나의 반인륜적 범죄”라고 힐난했다.

하시모토 시장은 ‘차기 일본 총리감’으로 거론될 정도로 일본내에서 인기를 끄는 인물로, 지난 21일 오사카 시청에서 일본 취재진에게 “위안부가 (일본)군에 폭행·협박을 당해서 끌려갔다는 증거는 없다”며 “있다면 한국이 내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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