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죽인 여야 ‘조용한 휴일’…”기적 일어나길”

숨죽인 여야 ‘조용한 휴일’…”기적 일어나길”

입력 2014-04-20 00:00
수정 2014-04-2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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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세월호 침몰사고 닷새째인 20일 정치일정을 일절 중단한 채 실종자들의 생환을 고대하며 조용한 휴일을 보냈다.

여야 정치인들은 섣불리 움직였다가는 국민적 비극인 이번 참사를 정치활동에 이용한다는 비난 여론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을 의식, 최대한 몸을 낮추고 활동을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새누리당은 22일에 예정했던 ‘세월호 대책특위’ 회의를 사안의 시급성을 감안해 하루 앞당겨 21일에 실시하기로 하면서, 재방방지 입법 등의 논의는 자제하기로 했다.

심재철 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는 구조에 총력을 기울일 때로 입법을 논의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라면서 “당분간 구조 상황 위주로 회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관련 상임위를 중심으로 사고예방이나 수습 등에 문제가 없었는지는 점검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모든 일정을 연기한 가운데 전국적으로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선거운동을 자제한 채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당 윤리위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회의를 열어 유한식 세종시장 후보의 지난 18일 밤 ‘폭탄주 술자리’ 참석의 진상을 파악하고 징계 여부를 논의했다.

유 시장도 참석해 소명했으나, 당 지도부 일각은 음주 여부를 떠나 잠시라도 술자리에 참석한 자체를 부적절하다고 보고 자격 박탈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사고 대책위를 중심으로 구조 진행상황을 점검하는 데 주력하면서, 다른 일정은 진행하지 않았다.

안산이 지역구인 의원 등 일부가 진도에 머물렀지만, 외부로 방문 일정을 알리지 않았고 현장에서도 최대한 조용히 움직였다.

김현 상황실장은 “구조활동을 방해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조심스레 행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평소 주말에는 트위터에 정견을 밝히는 의원들도 많았지만 이날은 좀처럼 이 같은 글이 올라오지 않는 등, 다른 의원들도 자중하는 모습이었다.

지방선거 일정도 여당과 마찬가지로 모두 멈춰섰다.

경기지사 후보를 두고 경쟁하던 원혜영 김진표 김상곤 후보도 선거운동 없이 조용히 하루를 보냈고, 박원순 서울시장도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기초선거 자격심사위원회도 1차로 후보자들에 대한 심사를 마쳤지만, 이번 참사의 여파 속에 부적격자 명단의 발표 시기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호남지역의 경우는 아직 광역선거 경선의 룰도 정하지 못했다.

특히 새정치연합은 기초선거 무(無)공천에서 공천으로 방향을 바꾸며 가뜩이나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사건의 여파로 일정이 연기되자 겉으로 표현하지 못하면서도 속으로는 전전긍긍하고 있다.

여야 대변인도 극도로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아직 실종자가 많아 ‘애도’의 뜻을 표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 최후까지 구조에 힘써야 한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희망을 잃지 말고 최선을 다해 생명을 살려야 한다”면서 “모든 에너지를 아직 구조되지 못한 승객 구출에 쏟을 때”라고 밝혔다.

새정치연합 한정애 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에서 “해군 대조영함에서 작업 중 머리를 다친 병사가 순직했다. 구조작업 중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에 신경써야한다”며 “모든 자원을 동원해 구조 활동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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