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한미 합동군사훈련 종료만으로 대화 재개를 기대해서는 안된다며 연일 남한 당국을 비난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전쟁연습이 계속되는 한 대화는 있을 수 없다’는 제목의 글에서 “남조선 당국이 미국과 합동군사연습을 중지할 자세를 보이지 않는 조건에서 대화와 협력, 관계개선에 대한 기대는 너무 이르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남한에서 독수리훈련 종료와 관련해 긴장국면이 완화되고 대화의 길이 열릴 것이라는 여론이 나돌고 있다며 “위험천만한 북침 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고 아무 일도 없은 듯이 대화와 협력을 운운하는 것은 파렴치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이어 8월부터는 남한에서 ‘을지 프리덤 가디언’ 훈련이 감행될 예정이라며 “그로 인해 북남관계가 다시 모진 시련을 겪고 핵전쟁 발발 위기가 절정에 달할 것이라는 것은 불 보듯 명백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남조선 당국은 대화 타령을 늘어놓기 전에 그것을 가로막는 외세와의 북침 합동군사연습부터 중지하는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대남선전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도 이날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중남미 순방 중 ‘대화’를 언급한 것을 “도적이 매를 드는 격의 파렴치한 추태이며 흑백전도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이어 키 리졸브와 독수리 등 한미 합동군사연습, 북한 인권결의안, 대북전단 살포 및 지난 23일의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 등을 거론하며 “실제적으로 대화를 파괴한 자들은 바로 남조선 집권자를 비롯한 괴뢰당국”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다른 글에서도 27일부터 시작된 남한 육군의 화랑훈련을 거론하며 남측에는 “어떻게 하면 동족대결을 극대화하고 북침 핵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겠는가 하는 흉심 밖에 없다”고 폄하했다.
북한은 지난 24일에도 체제대결, 전쟁대결 책동에 미쳐 날뛰는 한 우리와의 대화는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며 대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는 개성공단 임금 문제를 비롯한 당면한 의제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자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구실로 남한 정부를 지속적으로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한미 합동군사훈련 종료만으로 자신들의 입장 변화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북한 입장에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전쟁연습이 계속되는 한 대화는 있을 수 없다’는 제목의 글에서 “남조선 당국이 미국과 합동군사연습을 중지할 자세를 보이지 않는 조건에서 대화와 협력, 관계개선에 대한 기대는 너무 이르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남한에서 독수리훈련 종료와 관련해 긴장국면이 완화되고 대화의 길이 열릴 것이라는 여론이 나돌고 있다며 “위험천만한 북침 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고 아무 일도 없은 듯이 대화와 협력을 운운하는 것은 파렴치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이어 8월부터는 남한에서 ‘을지 프리덤 가디언’ 훈련이 감행될 예정이라며 “그로 인해 북남관계가 다시 모진 시련을 겪고 핵전쟁 발발 위기가 절정에 달할 것이라는 것은 불 보듯 명백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남조선 당국은 대화 타령을 늘어놓기 전에 그것을 가로막는 외세와의 북침 합동군사연습부터 중지하는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대남선전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도 이날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중남미 순방 중 ‘대화’를 언급한 것을 “도적이 매를 드는 격의 파렴치한 추태이며 흑백전도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이어 키 리졸브와 독수리 등 한미 합동군사연습, 북한 인권결의안, 대북전단 살포 및 지난 23일의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 등을 거론하며 “실제적으로 대화를 파괴한 자들은 바로 남조선 집권자를 비롯한 괴뢰당국”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다른 글에서도 27일부터 시작된 남한 육군의 화랑훈련을 거론하며 남측에는 “어떻게 하면 동족대결을 극대화하고 북침 핵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겠는가 하는 흉심 밖에 없다”고 폄하했다.
북한은 지난 24일에도 체제대결, 전쟁대결 책동에 미쳐 날뛰는 한 우리와의 대화는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며 대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는 개성공단 임금 문제를 비롯한 당면한 의제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자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구실로 남한 정부를 지속적으로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한미 합동군사훈련 종료만으로 자신들의 입장 변화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북한 입장에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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