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기 “성완종과 금전 왔다갔다하는 사이 아니었다”

이병기 “성완종과 금전 왔다갔다하는 사이 아니었다”

입력 2015-05-01 13:23
수정 2015-05-0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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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시시콜콜한 병명 나간것, 잘된 보도 아니다”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은 1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의 관계에 대해 “오래 안 사이기 때문에 조언도 부탁해오고 했지만, 금전이 왔다갔다하는 사이는 절대로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1일 국회에서 ‘성완종리스트’ 의혹 질의 등을 위해 열린 운영위원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1일 국회에서 ‘성완종리스트’ 의혹 질의 등을 위해 열린 운영위원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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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한 뒤 “(성 전 회장과) 안 지가 30년이 되는 사이”라며 “30년 된 사람한테 돈 한 푼 받은 건 없다고 분명히 말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실장은 또 성 전 회장과 최근 1년간 140여 차례 통화기록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선 “거의, 아마 90% 이상이 성 회장이 제게 건 전화”라며 “기록에서 확인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가정보원장 인사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서울 도곡동의 한 커피숍에서 성 전 회장을 만나 얘기를 나눈 것과 관련해선 “(성 전 회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걱정하는 얘기를 한 것 같다”고 답변했다.

그는 “(성 전 회장이) 최근 경남기업 수사와 관련해 ‘자원외교비리 같은 건 없다, 억울하다’는 것을 제게 여러 번 호소해 왔다”며 “검찰에서 수사하는 것에 대해 관여할 수 없는 입장이고, 그건 어렵다고 대답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실장은 최근 중남미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박근혜 대통령이 인두염과 위경련 증세로 치료 중인 사실을 청와대가 밝힌 게 부적절하지 않았느냐는 새정치민주연합 전정희 의원의 지적에는 “시시콜콜한 병명까지 나간 것에 대해 저도 잘 된 보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밖에 박 대통령이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을 통해 성 전 회장의 두 차례 특별사면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선 “(4·29 재·보궐) 선거 직전에 사면·복권 문제가 핫한 이슈였다”며 “국민이 의혹을 가진 것 같아 대통령이 발언하신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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