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김관진 “北 도발행위 재발방지와 남북관계 발전 계기 마련해 다행”

[일문일답] 김관진 “北 도발행위 재발방지와 남북관계 발전 계기 마련해 다행”

입력 2015-08-25 03:18
수정 2015-08-25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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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과 서부전선 포격 도발로 초래된 한반도 군사적 긴장 상황을 논의하는 남북 고위급 접촉이 25일 0시 55분께 극적으로 타결됐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25일 새벽 청와대 춘추관에서 남북고위급 회담 합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과 서부전선 포격 도발로 초래된 한반도 군사적 긴장 상황을 논의하는 남북 고위급 접촉이 25일 0시 55분께 극적으로 타결됐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25일 새벽 청와대 춘추관에서 남북고위급 회담 합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남북 고위급 회담의 남측 협상단을 이끈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5일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을 통해 도발행위에 대한 재발방지와 남북관계 발전의 계기를 마련해 매우 다행스럽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2시쯤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말하고 ”쌍방의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고 대화와 협력을 통해 신뢰를 형성함으로써 새로운 남북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특히 “이번 회담에서 북한이 지뢰도발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와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합의는 북한이 위기를 조성하면서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을 요구한데 대해 정부가 이를 거부하고 일관된 원칙을 갖고 협상한 결과”라며 “그동안 북한은 우리 국민에게 불안과 위기를 조성하고 양보를 받아내 왔는데, 우리 정부에서는 그것이 절대로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북한도 확인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공동합의문을 발표한 뒤 김 실장과 취재진들이나눈 일문일답 내용.

-협상이 늦어지게 된 이유는

→근본적으로 금번에 발생한 지뢰 도발 등 일련의 사건에 대해서 우리는 북한이 주체가 되는 사과를 받아내고, 또 재발 방지 약속을 받아내야 했다. 그런 과정에서 협상이 대단히 길어졌고,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 관계로 시간이 좀 오래 걸렸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재발 방지를 끈질기게 요청한 이유는 재발 방지가 되지 않으면 이러한 도발 사례가 또 생기고, 국민의 안정과 안보 불안이 되는 도발의 악순환을 끊을 수 없기 때문에 재발 방지약속을 요구했던 것이다.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남북 간 협의가 있었나

→그 분야는 지금 이야기할 단계가 아닙니다.

-이번 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에서 도발 사건 외에 남북 관계 발전 방안 등이 다양하게 논의가 됐다고 들었다.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해당 기관, 또 담당하는 부서에서 발전시킬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그 기본틀을 이번에 마련했다고 이해하시면 되겠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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