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민들, ‘200일 전투’에 불만 표출”

“北 주민들, ‘200일 전투’에 불만 표출”

입력 2016-05-31 09:00
수정 2016-05-31 09: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북한 당국이 7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70일 전투’를 실시한 데 이어 한 달도 안 돼 ‘200일 전투’를 선포하자 주민들과 심지어는 간부들까지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고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가 31일 보도했다.

평안남도 소식통은 이 매체에 “이번 200일 전투는 다음달 1일부터 김정일 사망일인 12월 17일까지 진행된다는 새로운 명령이 하달됐다”며 “주민들은 ‘어느 것 하나 해결되는 것 없이 맨날 전투나 벌여서 뭘 하냐’고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일부 주민은 ‘인민의 고혈을 짜내는 전투를 도대체 왜 자꾸 벌이냐’고 비난하고 있다”면서 “심지어 일부 간부도 ‘금방 (70일) 전투가 끝났는데 또 무슨 전투 타령이냐’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번 ‘200일 전투’는 소원해진 당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한편,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다섯 돌을 맞아 추모 열풍을 위한 ‘강행군 전투’로 불린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7차 당 대회를 앞두고 지난 2월 중순부터 이달 2일까지 ‘70일 전투’를 펼친 바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