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6월7일 무조건 국회의장 선거…합의 안되면 자유투표”

더민주 “6월7일 무조건 국회의장 선거…합의 안되면 자유투표”

입력 2016-05-31 13:26
수정 2016-05-3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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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민의왜곡 ‘몽니’…복당시켜 1당 되도 과반 안돼”

더불어민주당은 31일 원구성 협상의 난관으로 떠오른 국회의장 배분 문제가 계속 타결되지 않을 경우 국회의장 선출시한인 내달 7일 아예 본회의에서 자유투표를 실시하자고 역제안했다.

캐스팅보트로 떠오른 국민의당과 공조, ‘거야’(巨野)의 힘을 발휘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복안으로, 이러한 ‘엄포’를 통해 일단 여당을 최대한 압박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 박완주 원내 수석부대표는 3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6월7일 무조건 국회의장 선거를 할 것”이라며 “새누리당이 자기들(에게 의장을) 달라는데, 그럴 것 같으면 본회의에서 자유투표해버리지 뭐…”라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이) 지금 와서 의총해서 의장을 갖고 간다는둥 판을 뒤집으면 말이 되느냐. 도루묵 하자는 것이냐”며 “그럼 원칙대로 하는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야당끼리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새누리당에 대해 “며칠 남지도 않았는데 혹시 복당시켜 1당 하려는 것 아니냐”며 “민의를 막 왜곡하고…염치도 없는 사람들이다. 이러다 의원들의 배지를 수두룩하게 떼내는 상황도 올 수 있을 것 같다. 무서운 사람들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소야대가 된 상황에서 새누리당이 복당을 시켜 1당이 될지는 몰라도 아무리 계산해도 과반은 안된다”며 “자꾸 몽니를 부려도 자유투표에 붙이면 1당이 되더라도 끝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유투표를 하게 되면 국민의당이 제일 신난다”며 “더민주는 쪽수만 많을 뿐이지 껍데기이다”라고 덧붙였다.

박 수석부대표는 “야당끼리는 (원구성 문제를) 먼저 조율했다. 오늘부터 (여당을) 협공하려고 한다”며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서로 다 조율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우리는 같은 뿌리라…”면서 “저긴(국민의당 김관영 원내 수석부대표) 변호사, 난 운동권…검사가 문제야 검사가…”라며 농반진반으로 새누리당 김도읍 원내 수석부대표를 겨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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