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한민구 “사드 배치, 국익 최우선 고려했다”

떠나는 한민구 “사드 배치, 국익 최우선 고려했다”

입력 2017-07-14 09:10
수정 2017-07-1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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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어려울 때 있었다…자리 함께하지 못하는 아쉬운 동료 있어”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14일 장관직에서 물러나며 재임 기간 추진한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을 옹호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주한미군 사드 배치는 대한민국의 안보와 한미동맹, 그리고 국가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추진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2014년 6월 제44대 국방부 장관에 취임해 3년여 동안 임무를 수행했다. 그의 이임식은 송영무 신임 국방부 장관의 취임식과 함께 열렸다.

한 장관은 ‘사드 발사대 보고누락’ 사건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국방 업무의 특성상 진솔한 소통이 어려울 때도 있었고 때로는 오해와 비난을 감수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고락을 같이했으나 이 자리를 함께하지 못하는 아쉬운 사연의 동료들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저의 재임 중 책임을 져야 할 것이 있다면 모두 저의 몫이고 이룬 공이 있다면 모두 여러분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재임 기간을 돌아보며 “군사대비태세를 확고히 해 적의 지뢰·포격도발시 단호하게 대응했으며 한국형 3축 체계 구축의 기반을 다지고 맞춤형 억제전략의 실행력을 제고해 급증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제 저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언제나 우리 국군을 사랑하고 응원할 것”이라며 “40여년간 함께했던 사랑하는 우리 군이 온 국민의 사랑과 신뢰 속에 더욱 강하고 혁신하는 군대로 발전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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