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묘소 참배한 한명숙, 방명록에 적은 말…“안녕하셨어요?”

노무현 묘소 참배한 한명숙, 방명록에 적은 말…“안녕하셨어요?”

이슬기 기자
입력 2017-08-26 20:33
수정 2017-08-26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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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아 2년간 복역하고 최근 만기 출소한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26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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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전 총리, 밝은 표정
한명숙 전 총리, 밝은 표정 26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제8회 봉하음악회에 참석한 한명숙 전 총리가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봉하음악회는 노무현 전 대통령 양력 생일인 9월 1일에 즈음해 개최한다. 2017.8.26 연합뉴스
한 전 총리는 이날 오후 6시 30분쯤 김해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탄신 71주년 기념 봉하음악회에 참석했다.

한 전 총리가 지난 23일 새벽 만기 출소한 뒤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노 전 대통령 부인인 권양숙 여사, 이해찬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과 나란히 행사장으로 들어와 환한 미소로 참석자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한 전 총리는 앞서 오후 3시 50분쯤 봉하마을에 도착, 노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했다.

한 전 총리는 방명록에 “노무현 대통령님, 안녕하셨어요. 저는 건강하게 사람 사는 세상과 다시 만나 행복합니다. 대통령님 걱정 놓으시고 편안히 쉬소서. 71세 탄신 축하드립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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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님, 안녕하셨어요?”
“노무현 대통령님, 안녕하셨어요?” 26일 오후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인 경남 김해 봉하마을 묘역을 참배한 한명숙 전 총리가 남긴 방명록. 이날 봉하마을에서는 노 전 대통령 탄신 71주년 기념 봉하음악회가 열렸다. 2017.8.26
연합뉴스
한 전 총리는 이어 권 여사가 머무르는 사저를 찾아 음악회가 시작되기 전까지 환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총리는 수감을 앞둔 2015년 8월 22일에도 봉하마을을 찾은 적이 있다.

당시 한 전 총리는 “가기 전에 대통령께 인사드리러 왔다”며 방명록에는 “진실이 승리하는 역사를 믿습니다”라고 남겼다.

이날 봉하음악회에는 5000~6000명 가량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선 과거 노 전 대통령이 직접 부른 ‘부산 갈매기’ 등이 처음으로 공개돼 참석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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