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코로나 특위서 논의”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 25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04.25 오장환 기자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은 26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에서 기자들을 만나 ‘청와대 슬림화’ 기조를 설명하며 “보건복지부가 병역을 잘 못한다고 하면 청와대가 방역기획관을 통해 기능을 가져와 버렸다. 청와대가 ‘만기친람’하겠다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기모란 전 국립암센터 교수가 맡고 있는 청와대 방역기획관은 질병관리청 등이 있는 상황에서 ‘옥상옥’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 왔는데, 새 정부에서 대통령실을 개편하며 방역기획관 등 일부를 폐지하겠다는 것이다.
홍경희 인수위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이번 정부 들어 K방역 기조 아래 이뤄졌던 국가 감염병 관리체계, 즉 감염병 국가 거버넌스에 본질적인 문제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홍 부대변인은 대통령 직속으로 코로나19 자문기구를 두는 방안을 코로나 특위에서 논의했다며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도 했다.
한편 인수위는 27일 전염병 대응과 관련한 거버넌스 재조정을 비롯한 새 정부 방역 대책을, 28일쯤 소상공인 손실 규모 추계와 구체적인 손실보상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2-04-2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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