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정기국회 의사일정 합의 실패

여야 원내대표, 정기국회 의사일정 합의 실패

입력 2013-09-25 00:00
수정 2013-09-2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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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정원 개혁특위 신설·채동욱 긴급현안질의 개최”새누리 “정보위內 특별기구·대정부질문서 채동욱 거론 가능”

여야 원내지도부 회동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윤상현 원내 수석부대표와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정성호 원내 수석부대표가 25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정기국회 의사일정을 협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 원내지도부 회동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윤상현 원내 수석부대표와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정성호 원내 수석부대표가 25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정기국회 의사일정을 협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와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25일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회담을 열어 정기국회 의사일정을 놓고 조율을 시도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정기국회 파행 운영도 당분간 계속되면서 결산심의, 대정부 질문, 국정감사, 예산심의 등 정기국회 주요 일정이 줄줄이 뒤로 밀릴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회담에서 전 원내대표는 국가정보원 개혁특위 신설과 채동욱 검찰총장 혼외아들 의혹 관련 긴급 현안질의 개최를 요구했지만, 최 원내대표가 이에 난색을 보이면서 다른 의사일정 협의까지 진척을 보지 못했다.

최 원내대표는 국정원 개혁특위 대신 국회 정보위원회 산하에 특별기구를 만들자고 역제안했고, 긴급 현안질의보다는 대정부 질문을 통해 채 총장 문제를 제기해줄 것을 주문했다.

최 원내대표는 또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제명안을 합의 처리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전 원내대표는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진행해도 늦지 않다는 견해를 보였다.

이밖에 양당 원내대표는 이달 말 종료되는 각종 특별위원회의 운영 기간 연장 문제와 일부 특위의 신설 필요성 문제도 논의했으나 역시 접점을 찾지 못했다.

여야 원내 지도부가 대면해 공식 협상을 벌인 것은 지난 12일 비공개 조찬회동 이후 거의 2주만으로, 회담에는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 수석부대표와 민주당 정성호 원내 수석부대표도 배석했다.

최 원내대표는 회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다음 주 중에는 정상적인 일정을 시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회담 모두에서 “국민을 바라보며 제대로 된 정상적인 국회가 될 수 있게 여당 측의 통 큰 배려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당분간 원내 수석부대표 접촉을 수시로 계속하면서 의사일정을 협의해본 뒤 어느 정도 성과가 있으면 원내대표 회담을 다시 열어 최종 타결을 시도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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