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유도탄 고속함’ 강풍에 침몰

해군 ‘유도탄 고속함’ 강풍에 침몰

입력 2013-11-25 00:00
수정 2013-11-2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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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특보가 내려졌던 25일 새벽 경남 창원시 진해구 모 조선소 안벽에서 건조 중이던 해군 고속함 1척이 강풍과 높은 파도에 맥없이 침몰해 있다. 이 고속함은 이 조선소가 해군에 내년 인도할 예정인 430t 규모의 최첨단 유도탄 고속함(PKG)이다. 배 앞쪽 함포가 물에 잠길 듯 아슬아슬하다. 연합뉴스
풍특보가 내려졌던 25일 새벽 경남 창원시 진해구 모 조선소 안벽에서 건조 중이던 해군 고속함 1척이 강풍과 높은 파도에 맥없이 침몰해 있다. 이 고속함은 이 조선소가 해군에 내년 인도할 예정인 430t 규모의 최첨단 유도탄 고속함(PKG)이다. 배 앞쪽 함포가 물에 잠길 듯 아슬아슬하다. 연합뉴스
강풍특보가 내려졌던 25일 새벽 경남 창원시 진해구 모 조선소 안 암벽에서 건조 중이던 해군 고속함 1척이 침몰했다.

이 고속함은 이 조선소가 해군에 내년 인도할 예정인 430t 규모 최첨단 유도탄 고속함(PKG.Patrol Killer Guided missile)이다.

조선소 작업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께 사내 5암벽에 묶여 있던 선체에 강풍과 높은 파도로 물이 차기 시작하면서 선체 뒷부분부터 서서히 잠기기 시작했다.

사고 당시 선체에는 작업자들이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현재 이 고속함은 5분의 4가량 바닷물에 잠겼다.

선체는 현재 바로 옆 큰 배에 묶여 고정된 상태다.

조선소 측은 3천t급 크레인을 동원해 선체를 물 밖으로 끌어내는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배에 가득 찬 물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상에 내려졌던 강풍주의보는 이날 오후 1시 해제됐다.

조선소와 해군 측은 바람과 파도가 잠잠해지는 대로 잠수부를 동원해 선체에 찬 바닷물을 빼낸 후 본격 인양에 나설 계획이다.

해군에 인도될 이 고속함은 엔진 장착이 마무리되는 등 60%의 공정을 보였다.

조선소 관계자는 “선체가 작은데다 강풍과 높은 파도에 바닷물이 열린 문 등을 통해 계속 스며들면서 서서히 가라앉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군과 경찰은 정확한 선체 침몰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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