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집에 전화를 해”…광주시교육감 ‘발끈’

“왜 집에 전화를 해”…광주시교육감 ‘발끈’

입력 2011-07-18 00:00
수정 2011-07-1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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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급적 징계위 개입않으려 했다”..해명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일선 학교 현장에서 불고 있는 사정 바람에 대한 반발을 두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장 교육감은 18일 시교육청 간부회의에서 “(최근)감사 결과와 징계절차 등에 대한 학교현장에서의 반발, 불만 등이 있다”며 “(교육감) 가족에게까지 항의전화가 왔다”고 말했다.

장 교육감은 “(나한테) 전화를 했다면 감사에 대한 규정,내용 등을 잘 설명했을텐데 가족한테까지 전화를 했다”며 작심한듯 불만을 드러냈다.

이는 최근 파면 등 중징계 등을 받은 교직원들의 항의나 하소연 관련 전화로 예상되지만 이를 공개석상에서 밝힌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그는 또 “교육감이 징계한 것이 아니지 않느냐, 가급적 징계위에 개입하지 않으려 했다. 내가 마음대로 한 것이 아니며 법과 규정에 따라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징계위원회가 교육감 의지에 따라 구성된 점을 감안하면 장 교육감의 해명은 옹색하다는 지적이다.

장 교육감은 “요즘 일선 교장들 사이에서 (자기만) 집중 감사를 한 것 아니냐 하는 말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감사를 했으며 그 과정에서 (교장들의 비리가) 집중적으로 나왔다”며 “이는 반성이 없고 시대 변화의 흐름을 이해 못하는 경우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특정집단에서 감사가 지나치다. 이는 과거 (봐주기) 감사처럼 하지 않는다는 불만이 있다”며 “교장들이 회계처리를 몰랐다. 관행이다는 주장은 자기 편리대로 말한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장 교육감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인권조례 공청회 준비 철저와 여름방학 안전대책 강구 등을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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