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조난자 사용한 침낭 어디 제품이예요?

설악산 조난자 사용한 침낭 어디 제품이예요?

입력 2011-12-31 00:00
수정 2011-12-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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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 속 설악산에서 나흘을 버틴 40대가 기적적으로 구조된 사건이 발생한 이후 이 등산객이 사용한 침낭과 텐트 등이 어느 회사 제품인지 궁금해하는 전화와 인터넷 글들이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조난 등산객 구조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이후 이 등산객이 사용한 등산용품이 궁금하다는 문의전화가 가끔 걸려오고 있다.

전화는 대부분 “침낭과 텐트가 어디 제품인지 알 수 없느냐”는 것으로 이를 묻는 사람들은 등산용품 제조업체, 아니면 등산 마니아로 추정되고 있다.

사건을 보도한 언론사에도 “어느 회사 제품인지 혹시 알 수 없느냐”는 문의 전화가 걸려오는 것을 비롯해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관련기사에도 비슷한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댓글은 ‘이제 등산용품 불티나게 팔리겠다’는 내용에서부터 ‘체감온도 영하 40도를 견딜 수 있게 해준 제품이 어느 회사 제품인지 궁금하다’라는 내용 등 다양하다.

하지만, 이에 대해 우려하는 글도 적지않게 올라오고 있다.

조난당했던 등산객이 살아 돌아온 것은 천만다행이지만 조난자를 구조하기 위해 헬기와 많은 인력이 동원됐던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설악산사무소의 한 관계자는 “구조가 급한데 등산용품 브랜드를 확인할 시간이 어디 있겠느냐”며 “이번 사건의 경우 사고 발생 경위와 구조과정에 대한 관심보다는 오히려 혹한 속에서 나흘을 견뎠다는 것만 부각되는 것 같아 한편으로는 씁쓸하다”고 아쉬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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