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 10일째’ 이대우, 제2의 신창원되나?

‘도주 10일째’ 이대우, 제2의 신창원되나?

입력 2013-05-29 00:00
수정 2013-05-2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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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할 단서 못 잡아”…수사 장기화 우려

20일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조사를 받다 도주한 이대우(46)의 행적이 열흘째 묘연하다.

이대우는 도주 당일 광주 남구 월산동의 한 마트에서 30만원을 훔쳐 달아난 뒤로는 아무런 흔적을 남기지 않고 있다.

검·경찰도 통신 수사와 지인 등을 중심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이대우를 추적할 단서를 잡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대우는 앞서 도주 행각을 벌였던 노영대와 최갑복, 강지선 등 ‘선배’ 도주범들의 도주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대구 동부경찰서에서 유치장 배식구를 통해 달아났다가 붙잡힌 최갑복은 6일만에 붙잡혔고, 수갑을 풀고 달아난 노영대와 강지선은 모두 닷새만에 붙잡혔다.

일각에서는 이대우가 이미 한국을 벗어났거나 조력자의 도움을 받아 인적이 드문 은신처에 숨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이대우는 ‘제2의 신창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희대의 탈주범인 신창원은 1997년 1월 부산교도소 화장실 쇠창살을 자르고 달아나 2년 6개월 동안 신출귀몰한 도피행각을 벌였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이대우가 전국을 돌며 100여차례에 걸쳐 절도를 저지를 정도로 치밀하고 두뇌 회전이 빠르다”면서 “또 절도범의 특징상 도피자금을 마련하기 쉬워 수사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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