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검은 비’로 수질·토양 등 오염피해 없어

여수 ‘검은 비’로 수질·토양 등 오염피해 없어

입력 2013-06-25 00:00
수정 2013-06-2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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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에 내린 ‘검은 비’에 의한 수질이나 토양의 오염 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전남도와 여수시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여수 율촌면 조화리 일대에 내린 검은 비로 말미암은 해당 지역의 하천수나 지하수, 토양 등에 대한 오염 등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검은 비가 내린 이후 여수시의 의뢰에 따라 조화리 일대 하천수와 지하수, 토양 등에 대한 오염 등 피해 여부 조사를 위해 시료를 채취, 중금속 등 46개 항목에 대한 분석·검사를 했다.

검사 결과 하천수와 지하수에서는 중금속,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검은 비 성분과 유사한 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

토양에서도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아 검은 비가 토양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지하수를 먹는 물로 이용할 때는 수질기준에 적합하지 않아 정수처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농촌 등지 지하수는 농경지의 비료사용, 축사, 지하에 자연적인 존재성 등으로 질산성 질소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경우가 많아 직접적 마실 물로는 적합하지 않는데 이번 경우도 이 같은 사례로 분류했다.

한편 검은 비 원인에 대한 규명은 조화리 인근 8개 업체에서 채취한 시료 분석 작업을 맡은 국립환경과학원이 진행 중으로, 분석 결과는 환경부 차원에서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율촌면 소재지인 조화리 일대에는 지난 11일 오후 8시부터 30여분 동안 모래와 쇳가루 등이 함유된 검은 물질이 섞인 검은 비가 내려 자동차, 건물, 농작물 등이 오염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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