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례 검사 모두 음성 판정…확진 환자 3명만 남아
대전 건양대병원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충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60대 여성이 25일 완치돼 퇴원했다.충북대병원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 23일과 24일 한 차례씩 메르스 관련 유전자 검사를 받은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이 여성은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건양대병원에서 지난달 22일부터 간병인으로 일하던 중 지난 5일 식욕 저하 등의 증상을 보였고 지난 9일 39도의 고열 증세까지 보였다.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이었다. 이 여성은 메르스 양성 확진 직후인 지난 9일 충북대병원 음압병실로 옮겨졌다.
충북대병원은 이 여성에게 폐렴 항생제와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며 완치에 힘을 쏟았다.
이 여성은 지난 14일부터 열이 떨어졌고 폐렴 증상도 나타나지 않는 등 건강을 회복했다.
충북대병원은 24일 2차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 여성이 완치됐다고 판단, 25일 퇴원을 결정했다.
이 병원 음압병실에는 2차례의 유전자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도민 1명과 타 시·도 확진 환자 3명이 남아 있다.
메르스 관련 충북도내 국가 지정 병원 3곳 중 유일하게 타 시·도의 확진 환자가 이송된 충북대병원에서 완치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충북대병원 관계자는 “남아있는 환자들의 완치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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