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동맥류 환자 대부분 고혈압·흡연자…겨울철 발생 높아

뇌동맥류 환자 대부분 고혈압·흡연자…겨울철 발생 높아

입력 2015-12-22 10:53
수정 2015-12-2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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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혈관 질환인 뇌동맥류 환자 대부분은 고혈압이거나 흡연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대병원은 5년간(2010∼2014년) 파열성·비파열성 뇌동맥류 환자 1천869명을 분석한 결과, 파열성 환자 가운데 고혈압이거나 흡연자는 57.5%, 비파열성 환자는 60.9%로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

뇌동맥류란 뇌동맥의 벽이 약해지면서 풍선(꽈리) 모양으로 부푼 상태를 말하며, 이 풍선처럼 부풀어 있는 뇌동맥류는 뇌의 지주막 아래에 있기 때문에 터지게 되면 뇌출혈이 발생한다.

뇌동맥류는 파열성과 비파열성으로 나뉘는데, 비파열성은 증상이 없는 것이 큰 특징이다. 파열성은 혈관이 터져 두통, 경부강직, 구역, 구토 등 증상을 나타낸다.

파열성은 1월 85명으로 가장 많았고, 12월 78명, 2월 77명 순으로 비교적 겨울에 많이 발생했다.

여성이 비파열성 67.2%, 파열성 64.3%를 각각 차지해 남성보다 거의 두 배 많았다.

연령별로는 파열성의 경우 남성은 40∼50대 61%, 여성은 50∼60대 51%로 가장 많았다. 비파열성은 50∼60대(남성 66%·여성 60%)에서 가장 많이 나타났다.

이 기간 전남대병원에서 비파열성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2010년 973명에서 2014년 2천205명으로 2.2배 증가했고, 비파열성 환자는 2010년 147명에서 2014년 262명으로 1.8배 늘었다.

전남대병원 신경외과 김태선 교수는 “고혈압과 흡연이 뇌동맥류 파열과 연관이 있으므로 혈압관리와 금연을 반드시 시행해야 한다”며 “뇌동맥류의 이상적인 치료·예방은 파열 전 미리 발견해 수술을 시행하는 것으로, 의료장비와 기술 발전으로 수술 후 사망률이 매우 감소됐기 때문에 치료 방법에 대해서는 담당 의사와 미리 상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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