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배출은 줄였는데…미세먼지 심할수록 중국 영향 컸다

국내 배출은 줄였는데…미세먼지 심할수록 중국 영향 컸다

입력 2017-04-27 11:18
수정 2017-04-27 11: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시, 미세먼지 연구 공개…절반 이상은 中 등 외국서 왔다

이미지 확대
초미세먼지 농도가 연평균 4~5배까지 오른 지난달 21일 같은 구도로 본 서울은 건물 구분이 안 될 정도로 뿌옇게 보인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초미세먼지 농도가 연평균 4~5배까지 오른 지난달 21일 같은 구도로 본 서울은 건물 구분이 안 될 정도로 뿌옇게 보인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최근 미세먼지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는 가운데, 중국 등 외국에서 들어오는 미세먼지(PM-2.5)가 늘어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고농도 미세먼지가 덮친 상황에서 외국 영향이 더욱 큰 것으로 드러나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서울연구원이 2015년 5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초미세먼지 배출원 인벤토리 구축 및 상세모니터링 연구’를 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2011년 안양대·수원대가 합동으로 수행한 ‘초미세먼지 저감대책 연구’에 이어 서울시가 추진한 두 번째 미세먼지 관련 연구다.

시는 “2011년 연구가 최근의 배출량과 기상여건 등을 반영하지 못해 미세먼지 원인에 대한 해석이 부족하고 대기질 개선대책 정책 방향을 적정하게 고려하지 못했다는 의견에 따른 것”이라며 “더 다양한 수단을 통해 정확성을 높이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2011년보다 지난해 중국의 영향이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미세먼지 기여도는 중국 등 국외가 49%에서 55%로 6%포인트 늘었다.

국내에서는 수도권 외 지역 영향은 9%에서 11%로 2%포인트 늘어났고, 수도권 지역 영향은 18%에서 12%로 6%포인트나 줄어들었다.

시 관계자는 “미세먼지는 바람을 타고 오기 때문에 북한이나 몽골의 영향도 일부 있을 수는 있다”면서도 “국외 영향은 사실상 대부분 중국발이라고 봐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경향은 같은 기간 미세먼지 배출량으로도 드러난다.

국내 배출량은 미세먼지(PM-2.5)의 경우 17만 6천533t에서 12만 4천319t으로 5만 2천215t이나 줄었다. 질소산화물(NOx)도 42만 4천615t에서 40만 4천810t으로 1만 9천805t으로 감소했다.

반면 국외 아시아 지역 미세먼지(PM-10) 배출량은 2천919만 7천t에서 3천639만 7천t으로 720만t 증가했다.

배출원별 기여도를 분석했더니 교통은 52%에서 37%로 15%포인트 감소했다. 난방·발전은 27%에서 39%로 12%포인트 늘었고, 비산먼지도 12%에서 22%로 10%포인트 늘었다.

시는 “교통부문 미세먼지 배출량이 줄어든 것은 그동안 추진한 노후경유차 저공해화 사업과 2014년 시내버스를 천연가스(CNG)버스로 전량 바꾼 영향으로 판단된다”고 자평했다.

특히 미세먼지가 심한 날일수록 중국 등 국외 영향은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구원이 미세먼지(PM-2.5) 주의보가 발령됐던 2015년 10월 19∼22일 4일간의 기여도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본 결과, 이 기간 중국 등 국외 영향은 55%에서 72%로 17%포인트나 늘어났다.

다른 지역이 미친 영향은 23%에서 12%로 11%포인트 줄었고, 서울 자체 영향도 22%에서 16%로 6%포인트나 감소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 배출원별 기여도를 분석했더니, 평상시보다 교통 영향이 37%에서 41%로 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난방·발전은 39%에서 33%로 6%포인트 감소했고, 비산먼지는 22%에서 23%로 1%포인트 증가했다.

시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초미세먼지를 관리하기 위해 ▲ 측정자료 구축과 모니터링 ▲ 배출량 자료 개선 ▲ 컨트롤 타워 기능 강화 ▲ 환경복지·환경자치 선도 시범사업 ▲ 협력체계 구성·운용 ▲ 미디어 거버넌스 구축 등 실행전략을 짰다고 밝혔다.

유정희 서울시의원,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서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4)이 지난 30일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등과 함께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서남부농협 하나로마트에서는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감사, 당근, 수박, 복숭아 등 13개 품목을 대상으로 농축산물 할인지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농축산물 실시간 타임세일, 주말세일 등 자체적으로 할인행사를 실시 중으로, 소비자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번 방문은 농식품부가 여름 휴가철 소비자 장바구나 물가 경감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이 하나로마트 등을 비롯해 계획되고 진행되고 있는지 추진 상황 및 진행과정을 점검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점검에 참석한 유정희 서울시의원과, 송미령 농식품부장관 및 박준식 서울서남부농협 조합장은 농축산물 수급상관 및 할인지원 현장을 점검하고, 지역 소비자 물가 안정화 방안 논의를 이어갔으며, 하나로마트 고객들의 현장 여론 또한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 의원은 지역 소비자 물가 안정화에 대한 설명 이후, 산지와의 직거래를 통한
thumbnail - 유정희 서울시의원,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서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