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변호사시험 합격률 49.3%…로스쿨생들 “합격률 높여야”

작년 변호사시험 합격률 49.3%…로스쿨생들 “합격률 높여야”

강경민 기자
입력 2019-02-18 15:51
수정 2019-02-1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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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기준 바꿔야…입학정원 대비 75% 이상→응시자 대비 75% 이상”‘사법시험 존치 고시생모임’ “로스쿨 폐지해야” 반박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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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시험 합격률 정상화’ 촉구
‘변호사시험 합격률 정상화’ 촉구 18일 오후 청와대 인근 도로에서 열린 ‘전국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총궐기대회’에서 로스쿨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변호사시험 합격률을 높이고 로스쿨 교육 정상화를 촉구하는 피케팅을 하고 있다. 2019.2.18 연합뉴스
전국의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재학생들이 50% 밑으로 떨어진 변호사시험의 ‘합격률 정상화’를 주장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전국법학전문대학원학생협의회(법학협)는 18일 청와대 앞에서 총궐기대회를 열고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법학협은 “변호사시험 응시자 대비 합격률은 2012년 제1회 시험의 경우 87.15%였으나, 매년 합격률이 떨어져 2018년 제7회 시험에서는 49.35%를 기록했다”며 “합격률이 50% 미만으로 떨어진 지금 매년 1천500명 이상의 ‘변시 낭인’이 양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법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은 자신의 전문분야를 개발해 전문가로서의 기틀을 닦기보다는 시험을 통과하기 위한 공부에 치중할 수밖에 없다”며 “풍부한 교양을 쌓고 주위에 공감하는 능력을 키워 나가기보다는 수험적합적 인간이 되기를 강요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법학전문대학원 제도의 도입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변호사시험의 합격 기준을 ‘입학 정원 대비 75% 이상’이 아닌 ‘응시자 대비 75% 이상’으로 변경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단순히 수험을 위한 암기 위주의 공부가 아닌, 자신의 배경과 특성을 살린 공부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법학전문대학원이 특성화·전문화된 법조인을 배출해 국민의 다양한 기대에 부응하는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합격 기준 ‘응시자 대비 75% 이상’의 입법화 등의 내용을 담은 입법 청원 개정안을 제출했으며 청와대에도 서한을 전달했다.

로스쿨 출신 등 변호사 250명도 이날 오후 변호사시험을 ‘정원제’가 아닌 의사나 한의사 시험처럼 ‘자격시험’으로 바꿔야 한다는 성명서를 청와대에 전달했다.

이들은 “변호사 시험 합격률을 입학 정원 대비 75%로 정해놓으면 매년 불합격자가 누적돼 결과적으로 변시 합격률은 계속 낮아질 수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 5년간 5회만 응시하게 제한돼 있어 시간과 돈만 버리는 ‘낭인’이 해마다 수백명씩 나오게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문교육기관의 존재 목적은 교육을 통한 전문가 양성이고 자격시험을 원칙으로 한다”며 “변호사 시험도 의사나 한의사, 간호사처럼 자격시험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고시생모임은 이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학전문대학원 폐지를 촉구했다.

이들은 법학협의 요구에 대해 “너무나 뻔뻔하고 오만한 주장이고 로스쿨의 모순과 한계를 스스로 고백한 것”이라며 “합격률을 높이면 지금보다 훨씬 더 실력 없는 법조인이 양산될 것은 불 보듯 뻔하고 이는 고스란히 국민들의 피해로 돌아간다”고 주장했다.

또 “로스쿨은 사법시험 문제점을 하나도 개선하지 못한 채 문제점이 더해져 공정한 기회가 박탈되고, 실력 없는 법조인 양성으로 법치주의가 흔들리고 있다”며 “고비용 불공정 제도인 로스쿨은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정희 서울시의원,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서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4)이 지난 30일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등과 함께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서남부농협 하나로마트에서는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감사, 당근, 수박, 복숭아 등 13개 품목을 대상으로 농축산물 할인지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농축산물 실시간 타임세일, 주말세일 등 자체적으로 할인행사를 실시 중으로, 소비자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번 방문은 농식품부가 여름 휴가철 소비자 장바구나 물가 경감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이 하나로마트 등을 비롯해 계획되고 진행되고 있는지 추진 상황 및 진행과정을 점검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점검에 참석한 유정희 서울시의원과, 송미령 농식품부장관 및 박준식 서울서남부농협 조합장은 농축산물 수급상관 및 할인지원 현장을 점검하고, 지역 소비자 물가 안정화 방안 논의를 이어갔으며, 하나로마트 고객들의 현장 여론 또한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 의원은 지역 소비자 물가 안정화에 대한 설명 이후, 산지와의 직거래를 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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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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