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은 김일성의 공산폭동” 역사왜곡 현수막 강제 철거될 듯

“제주4·3은 김일성의 공산폭동” 역사왜곡 현수막 강제 철거될 듯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3-03-30 16:41
수정 2023-03-30 16:4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4·3 추념식을 앞두고 제주 곳곳에 4·3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현수막이 등장해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독자 제공
4·3 추념식을 앞두고 제주 곳곳에 4·3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현수막이 등장해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독자 제공
제주4·3을 왜곡해 유족 등에게 상처를 준 현수막이 강제 철거될 전망이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30일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의 긴급 현안 질의에서 “내부적인 법률 검토와 외부 고문의 법률 검토를 마쳤으며 4·3 왜곡 현수막을 철거하는 방향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논란이 된 4·3 왜곡 현수막이 찬반 논의 가능성이 있는 정치적 현안에 대한 것이 아니라 현행 4·3특별법을 위반한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제주시는 법률 검토 결과 ‘정당의 정책은 국민적 이익을 위해 정당이 취하는 방향을 의미하며 정치적 현안은 찬반의 논의 가능성이 있는 내용을 뜻하지만, 해당 현수막 내용은 국가가 정한 제주4·3특별법 정의에 반하는 허위 사실 그 자체이므로 정당 정책이나 정치적 현안이라고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현행 4·3특별법에는 ‘누구든지 공공연하게 희생자나 유족을 비방할 목적으로 제주4·3사건의 진상조사 결과 및 제주4·3사건에 관한 허위의 사실을 유포해 희생자, 유족 또는 유족회 등 제주4·3사건 관련 단체의 명예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돼 있다.

이미지 확대
23일 제주시 이도이동 한 거리에 제주4·3을 공산폭동이라고 왜곡 주장하는 현수막(아래) 위로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설치한 반박·비판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3.3.23 김한규 의원실 제공
23일 제주시 이도이동 한 거리에 제주4·3을 공산폭동이라고 왜곡 주장하는 현수막(아래) 위로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설치한 반박·비판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3.3.23 김한규 의원실 제공
앞서 우리공화당, 자유당, 자유민주당, 자유통일당 등은 지난 21일 ‘제주4·3사건은 대한민국 건국을 반대하여 김일성과 남로당이 일으킨 공산폭동이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제주 곳곳에 걸었다.

이 같은 현수막은 이들 정당 주장에 따르면 80여개, 제주도가 파악한 바로는 59개가 게시됐다.

민주당 의원들은 해당 현수막 위에 ‘진실을 왜곡하는 낡은 색깔론, 그 입 다물라’는 대응 현수막을 거는 등 반발했다.

유정희 서울시의원,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서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4)이 지난 30일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등과 함께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서남부농협 하나로마트에서는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감사, 당근, 수박, 복숭아 등 13개 품목을 대상으로 농축산물 할인지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농축산물 실시간 타임세일, 주말세일 등 자체적으로 할인행사를 실시 중으로, 소비자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번 방문은 농식품부가 여름 휴가철 소비자 장바구나 물가 경감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이 하나로마트 등을 비롯해 계획되고 진행되고 있는지 추진 상황 및 진행과정을 점검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점검에 참석한 유정희 서울시의원과, 송미령 농식품부장관 및 박준식 서울서남부농협 조합장은 농축산물 수급상관 및 할인지원 현장을 점검하고, 지역 소비자 물가 안정화 방안 논의를 이어갔으며, 하나로마트 고객들의 현장 여론 또한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 의원은 지역 소비자 물가 안정화에 대한 설명 이후, 산지와의 직거래를 통한
thumbnail - 유정희 서울시의원,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서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

일부 도민은 현수막을 훼손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