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 6m·깊이 5m’ 싱크홀 발생…시민단체 “제2외곽순환로 공사 탓” 주장
인천 재래시장에 커다란 싱크홀(땅꺼짐)이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연합뉴스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28일 오후 인천 동구 중앙시장 골목에 생긴 싱크홀에 접근하려는 주민들을 통제하고 있다. 이번에 생긴 싱크홀에 대해 인천소방안전본부는 “침하 규모는 지름 6m, 깊이 5m이며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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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당국은 현장 주변을 통제한 채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인천 동구는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복구 작업을 벌였다.
한편 지역 시민단체인 중·동구 평화복지연대는 성명서를 내고 “이번 사고가 인근의 김포∼인천 간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공사로 인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중·동구 평화복지연대는 지역 주민의 민원에 미온적으로 대응해 일어난 예견된 사고라며 민관 공동 조사단을 구성과 제2외곽순환도로 공사 중단 등도 요구했다.
김포∼인천 간 제2외곽순환고속도로는 내년 개통될 예정이다. 인천 중구 항동 남항부두에서 경기 김포시 양촌면 양곡리를 잇는다. 1조 5000여억원이 투입돼 길이 28.6㎞, 너비 20∼37m(왕복 4∼6차선)로 건설된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2016-03-2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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