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가르시아 설전 그만해”

“우즈·가르시아 설전 그만해”

입력 2013-05-30 00:00
수정 2013-05-3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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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의 전설 잭 니클라우스(73·미국)가 골프장 안팎에서 설전으로 화제의 중심에 선 타이거 우즈(미국)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에게 자제를 당부했다.

니클라우스는 자신이 만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개막을 앞두고 30일(한국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즈와 가르시아의 설전은 어리석은 짓”이라며 “다 잊고 둘이서 풀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언론 지상에서 우회적으로 벌어지는 둘만의 논쟁을 탐탁지 않게 본 것이다.

니클라우스는 “문제가 있으면 둘 사이에 풀면 될 것을 굳이 신문지상에서 해결하려 하고 있다”며 “내가 현역으로 뛸 때 누구와 붙은 논쟁이 언론에 나오면 보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평소에도 대놓고 ‘친하지 않은 관계’라고 밝힌 우즈와 가르시아는 13일 끝난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또 한 번 앙숙의 면모를 드러냈다.

가르시아가 우즈의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유발된 갤러리들의 탄성 탓에 샷을 망쳤다고 우즈를 공개 비난했다.

그러자 우즈는 “경기 진행 요원의 지침에 따라 행동했을 뿐”이라며 가르시아의 불만을 일축했다.

가르시아는 21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라이더컵 우승 축하연에서도 “우즈를 만나면 ‘치킨’을 대접하겠다”고 도발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 흑인들이 자주 먹는 음식으로 간주해 인종차별적인 뜻을 내포한 ‘치킨’을 의도적으로 사용했다는 지적을 받자 가르시아는 “농담 중에 나온 말로 차별 의미는 없었다”며 “다음에 우즈와 같은 조가 되면 악수를 청하겠다”며 꼬리를 내렸다.

약물 사용과 관련한 비제이 싱(피지)의 PGA 사무국 투어 고소 논란, 롱 퍼터 규제와 관련된 논쟁 등 여러 설전이 PGA 투어를 강타하자 니클라우스는 “과거에는 어떻게 기사화할 것인가가 중요했다면 요즘은 어떻게 기사를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할 지가 더 중요해진 것 같다”며 최근의 시끄러운 상황을 꼬집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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